김혜성 장타 또 터졌다! 101m 대형 2루타→장타율 0.500, 득점 때는 외야 힐끗 보는 여유까지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4.02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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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LA 다저스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혜성(26·LA 다저스)이 2경기 연속 장타를 터트리며 메이저리그 콜업을 향한 희망을 살렸다.

김혜성은 2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엘 파소 치와와즈와 2025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시즌 경기에서 5번 타자 및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1득점 2삼진으로 오클라호마시티 코멧츠의 4-1 승리를 이끌었다.


코멧츠는 LA 다저스, 카우보이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리플A 구단이다. 2경기 연속 2루타를 때려낸 김혜성은 장타율을 0.500까지 끌어올렸다. 타율은 0.214, OPS(출루율+장타율)는 0.853.

공교롭게도 이날 상대한 선발 투수는 2022년부터 지난해까지 KT 위즈에서 활약한 웨스 벤자민(32)이었다. 김혜성은 KBO 리그 시절 벤자민에게 타율 0.111(9타수 1안타)로 약했고 그 약세는 미국에서도 이어졌다.

김혜성은 1회초 첫 타석에서 벤자민의 공에 대응하지 못했다. 연속해서 높게 들어오는 시속 91마일 직구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벤자민이 4회말 수비를 앞두고 라울 브리토와 일찌감치 교체되면서 해후는 짧게 끝났다.


브리토는 시속 94마일(약 151.3㎞) 공을 낮게, 높게 고루 뿌리면서 김혜성의 타이밍을 빼앗았다. 순식간에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린 김혜성은 결국 3구 삼진으로 또 한 번 헛스윙하며 물러났다.

하지만 김혜성은 끝내 안타를 때려내는 데 성공하며 팀 역전승에 발판을 마련했다. 양 팀이 한 점씩 주고 받은 6회말 오클라호마시티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코디 호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마이클 채비스가 좌월 투런포로 3-1을 만들었다. 여기서 치와와즈는 톰 코스그로브로 마운드를 교체해 분위기 반전을 꿰했으나, 김혜성이 그 기대를 무너트렸다.

LA 다저스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LA 다저스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혜성은 코스그로브의 시속 90.5마일(약 145.6㎞) 초구 싱커를 공략해 좌측 담장까지 향하는 대형 2루타를 터트렸다. 비거리 331피트(약 101m)로 좌익수 브렛 설리반이 잡으려 팔을 쭉 뻗었으나, 닿지 못했다. 뒤이어 터진 헌터 페두치아의 우전 안타 때는 15m로 비교적 거리가 짧은 안타였음에도 2루에서 홈까지 들어오면서도 공의 위치를 힐끗 바라보며 들어오는 여유까지 보였다.

8회 2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는 집요하게 떨어지는 공으로 상대한 케빈 콥스에게 6개의 공을 던지게 하는 승부 끝에 1루 땅볼로 물러나 경기를 마쳤다.

오클라호마시티는 5회까지 1점 차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으나, 6회 김혜성의 2루타와 득점을 포함해 대거 3득점 하면서 4-1 승리로 마무리했다.

지난 시즌을 마치고 메이저리그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다저스에 입단한 김혜성은 개막전 엔트리에 들지 못했다. 다저스 구단은 타격과 수비를 전부 바꿀 것을 권했고, 이는 즉각적인 결과로 나오진 않았다. 시범경기에서 15경기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2도루 6득점으로 부진했고, 결국 개막전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도 가지 못하고 마이너리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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