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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맹승지, 손담비 인스타그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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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송지은 인스타그램 |
지난 2일 개그우먼 맹승지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브리"라며 AI가 그린 지브리 스타일 이미지를 올렸다.
지브리 이미지를 올린 것은 맹승지뿐만이 아니다. 손담비, 김성은, 남보라, 오상진, 이다은, 채리나, 설하윤, 송지은, 전현무, 박슬기, 이현이, 강재준, 이은형 등이 지브리 캐릭터로 변신한 사진을 공유했다.
특히 이들은 소중한 기억들이 담긴 사진을 변환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송지은은 유튜버 박위와의 결혼식 사진을 변환했다. 전신마비로 휠체어 생활을 하는 박위는 지브리 이미지에서는 두 다리로 우뚝 서 있다.
그러나 이 같은 AI 활용 이미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지브리 원작자인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그림을 학습해 카피한 결과물이라 저작권 침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는 상황. 특정 화풍이 저작권 보호를 받지는 않지만, AI가 특정 콘텐츠를 학습하고 활용될 경우 저작물에 대한 복제 행위 등이 발생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특히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은 과거 AI가 그린 애니메이션에 대해 "역겹다"고 표현한 바 있어 저작권 논란이 일고 있다. 그는 스튜디오 지브리에서 촬영한 다큐멘터리 인터뷰를 통해 "AI가 그린 결과물은 실제 작업하며 만드는 사람의 고통을 전혀 모른다. 완전히 역겹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기술들은 나의 작품에 절대로 쓰지 않을 것이다. 이건 삶 자체에 대한 모욕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지브리 스타일 외에도 일본 애니메이션 원피스, 짱구 등을 활용한 AI 이미지도 대거 생성되고 있다.
이와 관련해 원피스의 TV연출을 담당했던 이시타니 메구미는 지난 1일 개인 SNS를 통해 "지브리의 이름을 더럽히다니, 절대 용서하지 않겠다"며 "법적 조치를 취하고 싶다. 지브리 애니메이션이 이렇게 싸구려 취급받는 것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고 분노를 드러냈다.
또 다른 원피스 감독 헨리 서로우도 지난달 28일 개인 SNS에 "AI로 지브리 이미지를 만드는 사람들이 무엇을 얻는지 모르겠다"며 "원작 아티스트를 불쾌하게 하고, 화나게 하는 것 외에는 아무것도 얻지 못할 것"이라는 글을 올렸다.
다만 스튜디오 지브리는 이러한 AI 열풍에 대한 공식적인 입장은 내놓지 않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