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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
김혜성은 3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엘 파소 치와와즈와 2025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정규시즌 경기에서 6번 타자 및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0삼진으로 오클라호마시티 코멧츠의 9-4 역전승을 이끌었다.
코멧츠는 LA 다저스, 치와와즈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트리플A 구단이다. 김혜성은 멀티 출루와 2경기 연속 2루타를 때려내면서 타율을 0.214에서 0.235, OPS(출루율+장타율)는 0.853에서 0.910까지 끌어올렸다.
김혜성은 첫 타석부터 출루에 성공했다. 2회말 1사 첫 타석에서 좌완 투수 오스틴 크롭의 공을 골라내 볼넷으로 출루한 김혜성은 라이언 워드의 안타와 오스틴 고디어의 볼넷 출루에 3루까지 도달했다. 그러나 알렉스 프리랜드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홈은 밟지 못했다.
3회와 4회 각각 1점씩 내준 코메츠는 0-2로 뒤진 4회말 무려 9점을 뽑는 빅이닝을 만들었다. 그 시발점이 선두타자 김혜성이었다. 김혜성은 또 다른 좌완 제이콥 히긴보뎀을 상대로 바깥쪽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에 연거푸 헛스윙하며 0B2S 불리한 볼카운트에 놓였다. 하지만 바깥쪽 공 2개를 잘 참아냈고 몸쪽 낮게 들어오는 슬라이더를 간결한 타격폼으로 밀어 쳐 중견수 방면 2루타를 때려냈다. 상대 좌익수가 잡으려 팔을 길게 뻗었으나, 무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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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다저스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
코메츠의 공세는 이제 시작이었다. 코디 호세가 볼넷으로 출루했고 에디 로사리오가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제임스 아웃맨이 볼넷 출루한 1사 1, 2루에서 마이클 채비스가 좌익수 방면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냈고, 다시 김혜성의 타석이 돌아왔다.
이때 김혜성의 타석도 인상적이었다. 좌완 블랜차드를 상대로 0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서 시작했다. 하지만 바깥쪽으로 빠지는 커브도 걷어내고 계속해서 볼을 골라내더니 7구째 바깥쪽 슬라이더를 밀어 쳐 유격수 땅볼로 3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였다. 트리플A 5번째 타점. 워드의 적시 2루타가 터지면서 코메츠는 9-2를 만들었고 여기서 사실상 승패는 결정 났다.
6회말 1사 1루 마지막 타석에서 김혜성의 타구는 3-6-4-5의 병살 플레이로 마무리됐다.
유격수 수비에서도 한층 안정감이 있게 됐다. 1회초 루이스 캄푸사노의 땅볼 타구 때 실책이 기록되긴 했으나, 이후 자신에게 오는 5개의 타구를 안정적으로 처리했다. 특히 9회초 1사 1, 2루에서 나온 트렌턴 브룩의 마지막 땅볼 타구도 2루수 고디어와 병살 플레이를 합작하면서 공·수에서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