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1㎞ 직구+절묘한 체인지업에 'KKKKKKKKK' 추풍낙엽, 최원태 이적 첫 QS 쾌투→삼성 3연승 원동력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4.03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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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최원태가 2일 광주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최원태가 2일 광주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마침내 정상 가동되는 것일까. FA(프리에이전트) 이적 후 기대를 모았던 최원태(28·삼성 라이온즈)가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하며 좋은 모습을 보였다.

최원태는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팀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1회부터 최원준과 패트릭 위즈덤을 연달아 삼진으로 돌려세운 최원태는 나성범의 2루타와 최형우의 볼넷으로 위기를 자초했다. 그래도 이우성에게 바깥쪽 속구로 루킹 삼진을 잡아내 이닝을 마쳤다. 그러자 2회에는 삼진 하나를 포함해 삼자범퇴 이닝으로 깔끔하게 마감했다.

호투하던 최원태는 홈런 한방을 맞고 첫 실점을 기록했다. 3회 선두타자 김규성의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그는 위즈덤에게 한가운데 변화구를 던졌다가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맞아 선취점을 내줬다. 하지만 이번에는 흔들리지 않고 나성범과 최형우를 범타로 잡았다.

이후로도 최원태는 고비마다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4회 삼진 2개로 출발한 그는 내야안타와 볼넷으로 득점권에 주자를 허용했다. 여기서 최원태는 9번 김규성과 무려 11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솎아냈다. 이후 그는 6회까지 볼넷 하나를 제외하면 KIA 타자들의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삼성 최원태가 2일 광주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최원태가 2일 광주 KIA전에서 역투하고 있다.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7회 백정현에게 마운드를 물려줄 때까지 최원태는 6이닝 4피안타 3사사구 9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1㎞의 패스트볼과 절묘한 체인지업으로 KIA 타자들을 요리했다. 비록 2-2 동점 상황에서 내려가 승리투수는 되지 못했지만, 최원태의 호투를 바탕으로 삼성은 8회초 터진 박병호의 결승 2타점 2루타로 4-2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3연승과 함께 2위 자리를 유지하게 됐다.

최원태 본인 입장에서도 첫 등판의 아쉬움을 털어낸 투구였다. 그는 지난달 25일 홈에서 열린 NC 다이노스와 경기에서 삼성 이적 후 첫 승을 올렸다. 하지만 5이닝 6피안타 4사사구 4탈삼진 4실점으로 만족할 피칭은 아니었다. 그래도 그는 한 경기 만에 다시금 자신의 존재가치를 증명했다.

최원태는 지난해 12월 삼성과 계약기간 4년, 최대 70억 원(계약금 24억 원, 연봉 34억 원, 인센티브 12억 원)의 조건에 FA 계약을 맺었다. 영입 당시 삼성은 "새 외국인 투수 후라도 합류에 이어 최원태까지 영입하며 4선발까지 공고한 전력을 갖추게 됐다"며 "다음 시즌 팀 순위 상승을 위해선 안정적인 선발투수 영입이 필수 조건이기에 최원태 영입에 전력을 다했다"고 설명했다.

스프링캠프에서 연일 호투를 펼친 최원태는 시범경기 2경기에서 평균자책점 5.40을 기록했지만, 지난달 19일 상무 야구단과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2⅔이닝 9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3탈삼진 9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래도 박진만 삼성 감독은 "캠프 때부터 준비가 제일 잘 된 선수다. 그렇기 때문에 더 이상 얘기할 게 없다"며 신뢰를 보냈고, 정규시즌에서 그 위력이 드러나고 있다.

삼성 최원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최원태.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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