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탄핵 심판 여파..'바니와 오빠들' 첫방 연기→'이숙캠' 결방 [스타이슈]

김나연 기자 / 입력 : 2025.04.03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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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MBC, JTBC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방송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헌법재판소는 4일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 심판 선고를 앞두고 있다. 이에 방송가는 헌법재판소 탄핵 심판 선고 생중계에 나설 것으로 보이며, 이후 결과에 따른 후속 보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이에 프로그램 편성도 대폭 변동된 것.

3일 MBC는 공식입장을 통해 "4일 첫 방송 예정이었던 MBC 새 금토드라마 '바니와 오빠들'은 특보 편성으로 인해 11일 첫 방송으로 편성 변경됐다"고 밝혔다.

'바니와 오빠들'은 흑역사로 남아버린 첫 연애 이후 갑자기 다가온 매력적인 남자들과 엮이게 된 바니의 남친 찾기 로맨스로, 노정의, 이채민, 조준영, 김현진 등이 출연한다. 첫 방송은 연기됐지만, 3일 예정됐던 제작발표회는 그대로 진행된다.

KBS 1TV 새 일일드라마 '대운을 잡아라'는 당초 7일 제작발표회를 하고 같은 날 처음 방송할 예정이었으나 모두 14일로 연기했다. KBS 1TV는 4일 탄핵 심판 선고 관련 특보를 편성했고, 이에 따라 '결혼하자 맹꽁아'의 종영일이 늦춰졌다.

JTBC 또한 3일 오후 10시 10분 방송 예정이었던 '이혼숙려캠프'는 시사 토론 '논/쟁' 특집 편성으로 인해 휴방한다고 전했다. 특집 JTBC '논/쟁'은 '헌재 주문에 담길 한 문장은 무엇'을 주제로 최후 토론을 갖는다. 국회 법사위 소속의 이건태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당의 전략기획특위 위원장을 맡고 있는 조정훈 국민의힘 의원, 법조계에선 파면이 불가피하다는 의견을 밝혀온 판사 출신의 차성안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기각을 전망해온 판사 출신의 김익현 변호사 총 4명이 출연한다.

제작발표회 일정도 줄줄이 변동됐다. KBS 2TV 예능프로그램 '뽈룬티어'는 당초 4일 예정됐던 제작발표회를 앞당겨 3일 진행했고, 연극 '분홍립스틱'은 프레스콜을 취소했다. 관계자는 "중요한 사회적 이슈로 인해 당일 취재 환경이 여의치 않을 것으로 판단됐으며, 원활한 행사 진행이 어렵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다만,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MBC 예능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 등은 편성에 변동 없이 정상적으로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