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골탈태' 맨유 사고뭉치, 도대체 왜 이렇게 잘하나! '2G 3골' 폭발→에이스 등극... "엄청난 도박수 통했다" 극찬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4.03 15:59 / 조회 : 3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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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아스톤 빌라의 경기서 득점을 터트린 마커스 래시포드. /사진=아스톤 빌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과 아스톤 빌라의 경기서 득점을 터트린 마커스 래시포드. /사진=아스톤 빌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사고뭉치와 같은 사람이 맞을까. 마커스 래시포드(27·아스톤 빌라)의 상승세가 식을 줄을 모른다.

빌라는 3일(한국시간) 영국 팔머의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0라운드에서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을 3-0으로 완파했다.


래시포드가 경기 주인공이었다. 0-0으로 팽팽하던 후반 6분 래시포드는 저돌적인 뒷공간 돌파 후 절묘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래시포드의 결승골에 힘입어 빌라는 30경기 13승 9무 8패 승점 48로 4위 맨체스터 시티(30경기 51점)와 3점 차를 유지하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 희망을 살렸다.

엄청난 상승세다. 래시포드는 지난 30일 프레스턴 노스 엔드와 잉글랜드축구협회(FA) 8강 경기에서 멀티골을 작렬하며 팀의 3-0 대승을 이끌었다. 두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친 래시포드의 맹활약에 영국 현지도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영국 'BBC'는 "빌라의 1월 이적시장은 도박이었다"라며 "빌라가 래시포드에게 계약 연장을 설득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 다만 확실한 건 래시포드는 빌라에 단기적으로 엄청난 이익을 가져다주고 있다"고 극찬했다.


마커스 래시포드가 브라이튼전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아스톤 빌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커스 래시포드가 브라이튼전 득점 후 포효하고 있다. /사진=아스톤 빌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맨유 시절과 딴판이다. 부진을 거듭하던 래시포드는 겨울 이적시장에 맨유를 떠나 빌라로 반 시즌 임대 이적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11월 맨유 지휘봉을 잡은 후벵 아모림(40) 감독은 래시포드를 경기 명단에서 제외했다. 출전 시간이 급했던 래시포드는 어린 시절부터 몸담았던 맨유를 떠나 빌라 도전을 택했다.

실제로 맨유 시절에 불만이 있었던 듯 래시포드는 최근 인터뷰에서 "맨유에서는 경기도 뛰지 못했다"라며 "지금은 축구가 너무 재밌다. 몸 상태도 좋다. 빌라에 온 뒤로 확실히 좋아졌다"고 말하기도 했다.

문제아 딱지를 완전히 털어내는 분위기다. 래시포드는 맨유에서 수차례 구설에 올랐다. 특히 태업 논란에 휩싸이며 맨유 관계자와 팬들의 공분을 샀다. 영국 '더 선'에 따르면 래시포드는 나이트클럽에서 밤샘 파티를 즐기다 맨유 훈련에 무단 불참했다. 과속 혐의로 벌금을 물기도 했다.

래시포드는 빌라 이적 후 11경기서 3골 4도움을 올리며 팀 에이스로 등극했다. 맹활약을 인정받은 래시포드는 잉글랜드 국가대표팀에 승선해 3월 A매치 두 경기를 모두 선발로 뛰었다.

마커스 래시포드(왼쪽)가 오른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사진=아스톤 빌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커스 래시포드(왼쪽)가 오른발 슈팅을 날리고 있다. /사진=아스톤 빌라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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