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개 열애도 못 꺾은 수지 파워..미쓰에이, '다른 남자 말고 너'로 올킬 [최혜진의 라떼]

최혜진 기자 / 입력 : 2025.04.06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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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최혜진 기자가 10년 전, '라떼' 시절 즐겨듣던 히트곡을 소개합니다.

미쓰에이 '다른 남자 말고 너' 쇼케이스 당시 수지/사진=스타뉴스

10년 전, 수지에게 공개 연애 타격은 없었다. 걸그룹 미쓰에이(miss A) 멤버로 큰 사랑을 받고 있던 수지는 여전히 뜨거운 화제 속 당대 최고 걸그룹 저력을 뽐냈다.

지난 2015년 3월 30일 미쓰에이의 일곱 번째 프로젝트 앨범 '컬러스(Colors)'가 발매됐다.

타이틀곡 '다른 남자 말고 너'는 여자들의 적극적인 사랑 방식을 대변한 노래로, 유명 음악 프로듀서 팀 블랙아이드필승(최규성 라도)이 작사 작곡 및 편곡을 맡았다.

미쓰에이는 2013년 11월 정규 2집 '허쉬(Hush)' 이후 1년 4개월 만에 컴백했다. 그 공백기 사이, 수지는 배우 이민호와 공개 연애를 시작했다. 수지와 이민호는 2015년 3월 23일 교제를 인정했고, 이후 약 3년 만인 11월 결별 소식을 전한 바 있다.

당시 수지는 공개 연애를 시작한 후 일주일 만에 '컬러스'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 참석했다. 수지의 열애 인정 후 첫 공식석상이었던 만큼, 쇼케이스에서 가장 화두에 오른 것은 단연 수지의 연애 이야기였다.

수지는 쇼케이스에서 열애에 관해 솔직하게 답했다. 그는 "잘 모르겠는데 (이민호는) 굉장히 배려심이 깊은 것 같고, 따뜻한 사람이라 호감을 가진 것 같다"며 "서로 멀리서 응원하면서 각자 활동하면서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많이들 궁금하시겠지만 조심스럽고, 미쓰에이가 오랜만에 컴백하는 자리인 만큼 음악과 앨범 얘기 많이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잘 만나고 있으니 응원해 달라"고 전하기도 했다.

아이돌에게 있어 공개 연애는 치명적인 리스크와 부담이 따른다. 아이돌을 향한 연애 감정, 애정 등이 팬덤을 움직이게 하기 때문. 이에 아이돌의 연애 사실은 팬들에게 실망감을 줄 수도 있어 금기시되거나 비밀리에 부쳐지기도 했다.

하지만 수지는 달랐다. 솔직하게 사랑을 고백했던 그는 숨기지 않고 당당히 만남을 인정했다. 이러한 솔직한 매력이 팬들을 넘어 대중에게도 닿았다. 수지가 속한 미쓰에이는 '다른 남자 말고 너'로 가요계를 강타했다.

'다른 남자 말고 너'는 발매 직후 국내 주요 음원사이트 실시간 차트 1위를 기록했다. 또한 멜론 종합 주간차트 2015년 4월 1주차(3월 30일~4월 5일)에서는 전체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