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공격수' 임상협 은퇴 선언 "여러분과 함께한 시간들, 제 인생 가장 빛나는 순간"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4.04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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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임상협.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프로축구 베테랑 공격수 임상협(37)이 은퇴를 선언했다.

임상협은 3일 SNS에 "오랜 시간 제 소식을 기다려 주신 팬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여러분의 응원 속에서 달려온 시간들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조심스럽게 제 마음을 전해보겠다"는 말로 시작했다.


이어 임상협은 "1996년, 처음 축구공을 차던 그날의 설렘을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한다"면서 "공과 함께 뛰는 것이 너무나 즐거웠고, 형들보다 더 빨리 달릴 수 있다는 자신감은 저를 끊임없이 앞으로 나아가게 했다. 주위의 응원과 격려는 제 발에 날개를 달아주었고, 덕분에 축구는 제 삶 깊숙이 자리 잡으며 '축구선수'라는 꿈이 조심스럽게 싹트기 시작했다"고 떠올렸다.

2009년 임상협은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으며 프로무대에 입성했다. 그는 "그 꿈이 현실이 됐다"고 되돌아봤다. 이후 임상협은 부산아이파크를 거쳐, 상주상무, 수원삼성, 제주유나이티드, 포항스틸러스에서 뛰었고, 2023년부터 지난 해까지는 FC서울에서 활약했다. 임상협은 "16년 동안 그라운드를 누비며 정말 많은 것을 보고 느끼고 배웠다. 어린 시절 간절히 바라던 '축구선수'의 삶을 푸른 잔디 위에서 마음껏 누릴 수 있었다"고 적었다.

2024시즌 서울에서 활약이 임상협의 마지막 커리어가 됐다. 임상협은 "그리고 2025년. 이제 저는 선수로서의 여정을 마무리하려 한다"면서 "저에게 축구는 단순한 직업이 아닌, 제 인생 그 자체였다. 힘든 순간마다 저를 지켜봐 주시고 응원해 주신 팬 여러분이 있었기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여러분의 따뜻한 격려와 응원이 있었기에 더 힘내서 뛸 수 있었고, 누군가의 기억 속에 '괜찮은 선수', '좋은 선수'로 남을 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큰 영광이라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언제나 저를 믿고 지지해 주신 가족과 동료, 그리고 소중한 인연들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부족한 저를 아낌없이 응원해 주신 덕분에 이 자리까지 올 수 있었다. 함께 뛰며 귀한 순간을 만들어준 모든 동료 선수들에게도 깊은 감사와 응원을 보낸다. 여러분과 함께했던 시간들은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는 순간들이었다"고 밝혔다.

경기에 집중하는 임상협(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에 집중하는 임상협(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또 임상협은 "29년 전, 축구선수를 꿈꾸던 한 소년은 어느덧 37세의 공격수가 됐다. 그리고, 프로 통산 476경기 104골 39도움. 숫자 너머의 기억과 감정들 속에서 저는 축구를 통해 삶의 의미를 배웠다"고 했다.

마지막으로 임상협은 "이제는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려고 한다. 두려움과 설렘이 공존하는 이 순간, 앞으로의 새로운 발걸음에도 따뜻한 응원 보내준다면 큰 힘이 될 것 같다"면서 "여러분의 기대에 조금이나마 보답할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해 나아가겠다. 무엇보다, 지금까지의 여정이 참 따뜻하고 행복했던 건 팬 여러분 덕분이었다. 감사하다"고 진심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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