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승기 꿈의 프로 첫 승+김현수 3안타' LG, KIA 8-2 꺾고 '기선 제압' [잠실 현장리뷰]

잠실=김우종 기자 / 입력 : 2025.04.04 2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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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LG 트윈스의 경기, 7회말 무사 만루 LG 문보경이 2타점 2루타를 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잡고 올 시즌 첫 맞대결에서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LG는 4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KIA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2연승과 함께 올 시즌 9승 1패를 마크했다. 반면 KIA는 전날(3일) 승리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4승 7패를 기록했다.

양 팀은 1회부터 뜨겁게 맞붙었다. 2점씩 주고 받았다. 1회초 KIA는 2사 2, 3루에서 변우혁이 2타점 좌중간 적시타를 터트렸다. 그러자 LG는 1회말 곧바로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2사 후 오스틴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후속 문보경의 중월 적시 2루타 때 득점에 성공했다. 계속해서 김현수가 좌중간 적시타를 뽑아내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LG는 3회말 승부를 뒤집었다. 선두타자 오스틴이 2루타로 출루한 뒤 1사 후 김현수의 우전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이어 5회말 LG는 또 한 점을 도망갔다. 1사 후 오스틴이 2루타를 때려낸 뒤 후속 문보경 타석 때 상대 선발 양현종의 폭투를 틈타 3루에 안착했다. 문보경이 좌익수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리며 4-2를 만들었다.

결국 LG는 7회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KIA 투수는 황동하. 선두타자 홍창기와 신민재, 오스틴이 연속 볼넷을 골라냈다.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황동하는 마운드를 이준영에게 넘겼다. 그러나 이준영이 흔들렸다. 문보경에게 2타점 적시 2루타, 김현수에게 좌전 적시타를 각각 허용했다. 이어진 무사 만루에서 박해민의 2루수 앞 병살타 때 3루 주자 문보경이 홈인, 점수는 8-2까지 벌어졌다.

2022년 LG에 입단(2021 2차 9라운드 87순위 지명)한 송승기는 이날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2실점(2자책)을 마크하며 데뷔 첫 승을 챙겼다. 이어 김강률, 이우찬, 김진성, 장현식, 김영우가 차례로 나와 리드를 지켜냈다. 10안타를 뽑아낸 타선에서는 김현수가 3안타, 홍창기와 오스틴, 문보경이 멀티히트로 각각 활약했다.

반면 KIA는 선발 양현종이 5이닝 7피안타 1볼넷 3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흔들리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승리 없이 시즌 2패째. 황동하(3실점)와 이준영(1실점), 이형범이 1이닝씩 책임졌다. 10안타를 친 KIA는 최형우가 3안타로 분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