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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감독이 4일 경기를 앞두고 인터뷰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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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준 감독이 근조 리본을 달고 훈련을 지켜보고 있다. |
이호준 감독은 4일 서울 구로구에 위치한 고척스카이돔에서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키움 히어로즈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나 "인터뷰에 앞서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또 부상자분들은 빨리 쾌유하시길 바라는 마음밖에 없다. 선수단도 그렇고 충격을 받은 상태다. 조용한 상태에서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 감독은 "주장 박민우 선수를 중심으로 선수들끼리 불필요한 세리머니나 이런 부분들을 유념하면서 경기를 하자고 한 것으로 안다. 스태프들도 이런 분위기를 인지하고 게임에 임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리던 오후 5시 20분경 3루 쪽 매장 위쪽 외벽에 고정돼 있던 구조물이 추락해 매장 앞에 있던 20대 A씨와 10대 B씨 자매 등 관중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져 수술 등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머리를 다쳤던 A씨는 31일 오전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이에 3월 30일 예정됐던 NC-LG 경기가 취소됐다. 4월 1일부터 4월 3일까지 열리기로 했던 SSG와 주중 3연전 역시 안전 점검으로 인해 순연됐다. 오는 11일부터~13일 창원에서 개최 예정이던 롯데와 NC의 3연전이 역시 사직에서 NC의 홈 경기로 치르게 된다. 이에 대해 이호준 감독은 "(홈구장이 아닌 곳에서 경기를 치르는 것에 대해) 아직 거기까지 생각해보지 않았다. 팬들이 안전하게 경기를 관람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두 번 다시 이런 일이 발생하면 안 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NC는 키움을 맞아 박민우(2루수)-김주원(유격수)-손아섭(우익수)-데이비슨(지명타자)-박건우(중견수)-권희동(좌익수)-도태훈(1루수)-김형준(포수)-김휘집(3루수)으로 선발 라인업을 꾸렸다. 선발은 외국인 투수 로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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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창원NC파크에 희생자를 추모하는 꽃이 놓여 있다. /사진=양정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