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설' 박주봉,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선임... 안세영과 '골든 사제' 특급 시너지 낼까

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4.04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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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주봉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신임 감독.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박주봉 한국 배드민턴 대표팀 신임 감독. /사진=대한배드민턴협회 제공
'배드민턴의 전설' 박주봉(61) 감독이 한국 배드민턴 국가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여자 단식 세계 최강자 안세영(23)과 특별한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3일과 4일 신임 국가대표팀 감독과 코치 면접을 진행한 결과 새로운 사령탑으로 박주봉 전 일본 대표팀 감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최근까지 일본 대표팀을 지도했던 박 감독은 한국 대표팀의 감독 공개 모집에 지원서를 제출했고 배드민턴협회는 "박주봉 감독은 배드민턴 역사에서 큰 발자취를 남긴 인물"이라며 "그간의 지도 경험과 뛰어난 리더십을 바탕으로 국가대표팀을 이끌기에 가장 적합한 인물로 평가됐다"고 선임 이유를 설명했다.

안세영이 한국 배드민턴의 현재이자 세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스타라면 박 감독은 과거 누구보다 한국 배구를 세계에 빛냈던 인물이었다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인 그는 1996년 애틀랜타 대회에서도 혼합복식 은메달을 수확하는 등 세계 배드민턴계에 굵직한 획을 그었던 인물이다.

박 감독은 2004년부터 무려 20년 동안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을 지휘했다. 박 감독은 전담코치제도와 한국식 합숙 훈련 등을 도입하며 일본 대표팀의 체질을 바꿨다. 2016년 리우 올림픽 때는 여자복식에서 일본 대표팀 사상 최초로 금메달을 선사하기도 했다.


박 감독은 "한국 국가대표팀 감독으로서 중요한 책임을 맡게 돼 기쁘면서도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 선수들이 최고의 실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체계적인 훈련과 전략적 접근을 통해 국가대표팀을 성공적으로 이끌어가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박주봉 전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2024 파리 올림픽 당시 박주봉 전 일본 배드민턴 대표팀 감독. /사진=뉴스1
지난해 한국 배드민턴엔 거센 폭풍이 몰아쳤다. 파리 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안세영이 기쁨을 맘껏 누리기도 전에 그동안 쌓인 대표팀과 협회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 것이다.

그동안 협회의 쌓여 있던 문제가 수면 위로 떠올랐고 문화체육관광부의 강도 높은 조사 끝에 문제로 지적된 상당 부분이 개선됐다.

이 가운데 하나는 비국가대표로서 국제 대회에 참가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이는 안세영이 원한 것 중 하나였다. 개인적으로 코치진과 트레이너진 등을 꾸려 세계배드민턴연맹(BWF) 국제대회에 나서겠다는 것이다.

여러 이유가 있지만 대표팀의 비효율적인 운영 때문이기도 했다. 선수는 물론이고 지도자로서도 경험이 풍부한 박 감독의 부임으로 안세영이 박 감독과 BWF 국제대회에서도 호흡을 맞추게 될지 기대를 모은다.

박 감독의 계약기간은 2026년 12월 31일까지로 이 기간 중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나서게 된다.

한편 이경원 코치, 김상수 코치(이상 복식), 정훈민 코치(단식)이 박 감독을 보좌하게 된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추후 공개 채용을 통해 코치를 추가 선임할 계획이다.

협회 관계자는 "감독님이 일본에서 정리할 게 많아 5일 일본으로 출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귀국 후 본격적인 국가대표 사령탑으로서 행보를 걸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전영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 /AFPBBNews=뉴스1
지난달 전영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안세영.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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