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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임스 타코우스키와 아내 사만다를 향한 악플 세례의 심각성을 알린 영국 매체.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
영국 매체 '데일리 메일'은 4일(한국시간) "에버튼 스타 타코우스키의 아내는 리버풀 팬들의 사악한 살해위협에 격노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3일 에버튼은 리버풀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맞붙었다. 경기는 리버풀의 1-0 승리로 끝났지만, 리버풀 팬들은 종료 휘슬 후에도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했다.
에버튼 수비수 타코우스키는 과격한 태클로 알렉시스 맥알리스터(27·리버풀)의 종아리를 가격했다. 폴 티어니 비디오 판독(VAR) 심판은 해당 파울이 레드카드를 받을 만한 행동이 아니라고 판단했다. 샘 배럿 주심은 타코우스키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타코우스키는 경기가 끝난 뒤 맥알리스터에 사과했다. 하지만 리버풀 서포터들의 분노는 되려 타코우스키의 아내인 사만다에게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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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버튼 수비수 제임스 타코우스키(왼쪽)와 아내 사만다. /사진=사만다 개인 SNS |
이어 사만다는 "사람들은 타코우스키가 축구 선수 이상이라는 사실을 잊는다. 그는 남편이자 아버지, 누군가의 형제고 친구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 두 아이의 아버지라는 점"이라며 "타코우스키는 너무 많은 증오를 받고 있다. 누군가를 해치려는 말을 하는 사람들에게 묻는다. 정말 진지하게 그런 생각을 하는 것인가"라고 악플러들에게 경고를 날렸다.
아울러 사만다는 "학대와 위협은 열정이 아니라 비참한 일이다. 우리는 사람이다. 축구를 넘어선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며 "축구는 빠르게 움직이고 태클은 순식간에 이뤄진다. 누구도 상대를 다치게 하려고 하지 않는다. 어떤 선수가 그 상황에서 기분이 좋겠나"라고 타코우스키의 맥알리스터 가격 당시를 옹호했다.
와중에 EPL은 황당한 성명서로 리버풀 팬들의 분노에 기름을 부었다. EPL은 타코우스키의 무모한 파울을 인정하면서도, 주심의 결정을 옹호했다. 심판 관장 기구인 PGMOL은 "타코우스키가 퇴장당했어야 했다"고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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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가 끝난 뒤 알렉시스 맥알리스터(오른쪽)에게 사과하는 제임스 타코우스키.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중계 갈무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