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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5일(한국시간) 시애틀전에서 안타를 터트리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이정후는 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시애틀 매리너스와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시즌 홈경기에서 팀의 3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다.
앞서 이정후는 지난 3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결장했다. 미국 매체 NBC 스포츠 베이에어리어의 알렉스 파블로비치는 "이정후는 오늘(3일) 아예 결장하느냐"는 팬의 질문에 "그렇다, 내일 팀이 쉬기 때문에 이틀의 휴식을 주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체력을 충전한 이정후는 첫 타석부터 잘 맞은 타구를 날렸다. 1회말 1사 2루에서 등장한 그는 시애틀 선발 루이스 F. 카스티요의 3구째 실투성 체인지업을 공략, 1루 선상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하지만 1루수 라우디 텔레즈의 다이빙 캐치에 걸려 땅볼로 둔갑하고 말았다.
이정후는 팀이 3-1로 앞서던 2회말 1사 2, 3루에서는 1루 땅볼을 치면서 3루 주자가 아웃되게 했지만, 본인은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어 맷 채프먼 타석에서 시즌 2번째 도루를 성공하며 2루를 훔쳤다. 팀은 채프먼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이를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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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프란시스코 이정후. /사진=김진경 대기자 |
이후 채프먼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2루로 진루한 이정후는 5번 엘리엇 라모스의 우전 적시타 때 재빨리 홈으로 들어오며 득점을 추가했다.
이후 이정후는 침묵을 이어갔다. 5회말에는 3볼을 먼저 골라내고도 스트라이크 3개가 연달아 들어오는 걸 지켜만 보며 삼진을 당했다. 이어 7회에도 바깥쪽 패스트볼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고 말았다.
9회의 모습은 아쉬웠다. 8-8 동점이던 상황에서 샌프란시스코는 첫 타자 패트릭 베일리가 2루타로 살아나갔고, 폭투가 나오면서 무사 3루가 됐다. 이후 그레고리 산토스의 고의4구 등으로 2사 2, 3루가 된 가운데, 이정후가 끝내기 찬스를 맞이했다. 6구까지 가는 승부를 펼쳤지만, 6구째 한가운데 들어온 슬라이더에 1루 땅볼로 물러나 경기를 끝내지 못했다.
이날 이정후는 6타수 1안타 1타점 1득점 1도루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78에서 0.250으로 떨어졌다. 그래도 지난달 30일 신시내티전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기록하면서 꾸준히 안타 생산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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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AFPBBNews=뉴스1 |
경기는 10-9로 끝났다. 두 팀은 경기 중반까지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두 팀이 1회 한 점 씩 주고받은 가운데, 샌프란시스코는 2회말 라몬테 웨이드 주니어의 2타점 2루타로 리드를 잡았다. 3회초 시애틀이 밀어내기 볼넷과 호르헤 폴랑코의 적시타로 3-3 동점을 만들자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의 적시타 등으로 4회말 2점을 올려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이대로 경기가 그대로 흘러가지 않았다. 5회초 시애틀은 폴랑코가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동점 2점포를 터트렸고, 6회에도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올린 후 폴랑코의 적시타로 8-6을 만들었다. 그러자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 채프먼의 솔로포 등으로 2점을 올려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후 경기는 거짓말처럼 소강상태를 보였다. 두 팀은 연장 10회 승부치기에서도 점수를 만들지 못했다. 시애틀은 11회초 1사 만루에서 인필드 플라이가 나오며 기회를 놓치는 듯했으나, 상대 폭투가 나오면서 9-8 리드를 만들었다. 그러나 샌프란시스코는 11회말 아다메스의 2타점 적시타로 끝내 역전승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