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관장 기적' 본 토미 감독 "우승 확률 0% 마음에 든다, 다시 천안으로 가겠다" [인천 현장]

인천=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4.05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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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KOVO 제공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KOVO 제공
역대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1,2차전을 모두 이긴 팀의 우승 확률은 100%에 달했다. 그럼에도 토미 틸리카이넨(38) 인천 대한항공 감독은 자신감을 보였다.

대한항공은 5일 오후 2시부터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천안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을 치른다.


천안 원정에서 1,2차전을 모두 내주고 돌아온 홈 코트에서 반드시 승리를 챙겨야 한다는 각오다. 역대 최초 통합 4연패를 달성한 대한항공의 5연속 챔프전 우승을 위해선 홈에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를 전환해 다시 천안으로 향하는 게 급선무다.

틸리카이넨 감독은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나 "(우승 확률이) 0%이지 않나 마음에 든다. 계속 해야 한다. 계획은 홈경기를 이기고 다시 천안으로 가는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여자부 챔피언결정전에서 대한항공에 용기를 심어주는 결과가 나왔다. 대한항공과 마찬가지로 플레이오프를 3차전까지 치르고 올라온 정관장이 1,2차전 패배 후 홈에서 반격에 나선 것이다.


"재밌게 봤다"는 틸리카이넨 감독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다. (2세트) 듀스를 졌다고 끝났다고 생각하지 않았다. 이런 단기전은 서로 갈망하는 마음이 있고 그거 깨뜨리기 힘들어 더 힘든 싸움이 된다"고 말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KOVO 제공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 /사진=KOVO 제공
평소 서브에 중점을 두는 틸리카이넨 감독이지만 이날은 그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1,2차전 현대캐피탈과 타이트한 경기를 했는데 중요한 상황에서 득점을 못 한 게 패인이다. 오늘도 타이트한 경기가 될 것이라고 본다"며 "중요한 순간에 득점을 더 하고 2차전 같이 서브가 안 들어가면 힘들다. 잘 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승까지 절대적으로 유리한 고지를 점한 현대캐피탈은 2005~2006시즌 이후 19년 만의 통합 우승이자 컵 대회와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프전까지 3관왕 도전에 나선다. 구단 사상 최초의 역사에 도전한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은 다소 여유로워 보였다. "변화를 가져가기엔 시간이 부족했고 체력적으로 선수들이 회복할 수 있도록 했다"며 "우리와 상대 전술에 대해 다시 점검했고 개인적으론 오늘 이후에 대해 생각지 않으려고 한다. 어떻게 우리 플레이를 잘 보여줄 수 있을지만 생각했다"고 말했다.

1,2차전의 승리가 큰 자산이 됐을 것으로 기대한다. 블랑 감독은 "자신감을 가졌을 것이다. 다만 흔들리는 모습이 중간중간 있었기에 이런 건 없어져야 한다"며 "챔프전이기에 다른 분위기가 생길 것이다. 그에 맞는 태도로 임해야 한다"고 전했다.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왼쪽)과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KOVO 제공
필립 블랑 현대캐피탈 감독(왼쪽)과 토미 틸리카이넨 대한항공 감독.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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