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단 역사 최초 트레블 꿈 이뤘다' 현대캐피탈, MVP는 레오! 대한항공 독주 막고 19년 만의 통합우승-V5 달성 [인천 현장리뷰]

인천=안호근 기자 / 입력 : 2025.04.05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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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허수봉(오른쪽)이 5일 대한항공과 챔프전 3차전에서 득점 후 레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현대캐피탈 허수봉(오른쪽)이 5일 대한항공과 챔프전 3차전에서 득점 후 레오와 함께 기뻐하고 있다. /사진=KOVO 제공
선수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는 블랑 감독. /사진=KOVO 제공
선수들에게 엄지를 치켜세우고 있는 블랑 감독. /사진=KOVO 제공
천안 현대캐피탈이 잃어버렸던 우승 DNA를 되찾았다. 필립 블랑(65) 감독 부임과 함께 컵 대회 우승으로 시작했던 시즌을 정규리그 우승에 이어 챔피언결정전까지 석권하며 원하던 '트레블'의 꿈을 이뤄냈다.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4~2025 V리그 남자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1(25-20, 18-25, 25-19, 25-23)로 이겼다.


컵대회와 정규리그 우승을 차지한 현대캐피탈은 이로써 한 시즌에 3개의 트로피를 들어올리는 기염을 토했다. 역대 3번째이자 구단 최초 대기록이다.

더불어 2018~2019시즌 이후 6년 만이자 구단 통산 5번째 별을 달았다. 통합 우승은 2005~2006시즌 이후 무려 19년 만의 쾌거다.

챔프전 최우수선수(MVP)는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였다. 전체 31표 중 23표를 받아 허수봉(8표)를 제치고 2012~2013, 2013~2014시즌에 이어 통산 3번째 챔프전 으뜸별로 등극했다.


올 시즌 30경기 만에 26승 4패, 승점 76을 기록해 5라운드에서 역대 최단 기간 1위를 확정한 현대캐피탈은 30승 6패, 승점 88로 왕조 시절 대전 삼성화재가 두 차례 달성한 84를 훌쩍 넘긴 뒤 챔프전에 선착해 상대를 기다렸다.

시즌 상대전적 5승 1패로 압도적 우위를 점한 현대캐피탈은 홈에서 열린 1,2차전에 이어 적진에서 이어진 3차전에서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의 엔딩을 써냈다.

높은 타점의 공격을 펼치는 레오. /사진=KOVO 제공
높은 타점의 공격을 펼치는 레오. /사진=KOVO 제공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는 레오(가운데). /사진=KOVO 제공
득점 후 세리머니를 하는 레오(가운데). /사진=KOVO 제공
1세트 13-11에서 정지석이 레오의 오픈 공격을 혼자 떠서 막아내며 포효했지만 이후 현대캐피탈 정태준의 속공, 허수봉의 서브 에이스, 레오의 득점 등으로 추격에 나서더니 황승빈의 서브 득점으로 결국 16-16 동점을 허용했다.

현대캐피탈은 특유의 세트 막판 집중력을 앞세워 대한항공을 압박했다. 전광인의 블로킹으로 역전에 성공한 현대캐피탈은 레오와 전광인의 연속 득점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2-19에선 러셀의 네트터치까지 나오며 완전히 분위기가 갈렸다. 연이은 공격 실패로 1세트를 헌납했다.

2세트엔 대한항공이 반격에 나섰다. 김규민의 블로킹과 러셀의 백어택 등을 앞세워 세트 초반부터 꾸준히 앞서간 대한항공은 정지석이 몸을 날리며 디그를 해낸 뒤 결정적인 득점까지 챙겨오며 12-7로 5점 차까지 앞서 갔고 꾸준히 점수 차를 유지해 세트스코어를 원점으로 돌렸다.

3세트엔 현대캐피탈이 7-7 동점에서 최민호의 속공과 레오의 스파이크 서브 득점, 허수보의 오픈 공격으로 점수 차를 벌려 나갔다.

18-16으로 앞선 후반부 집중력을 발휘했다. 허수봉이 연이은 득점을 성공시켰고 레오가 강력한 후위 공격, 전광인은 서브 에이스까지 성공시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어 레오의 연속 득점으로 현대캐피탈이 우승까지 한걸음 앞으로 다가섰다.

그러나 허수봉이 감각적인 터치로 밀어넣으며 23-22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4세트 8점을 올리면서도 성공률 100%라는 놀라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러셀의 퀵오픈이 아웃되며 챔피언포인트에 도달한 현대캐피탈은

가장 돋보인 건 단연 쌍포 허수봉과 레오였다. 허수봉은 블로킹과 서브 득점 하나씩을 포함해 22점, 레오는 서브 에이스 2개와 블로킹 하나 포함 19점으로 우승을 쌍끌이했다. 최민호와 전광인, 정태준도 블로킹 2개씩을 보태며 각각 11점, 7점, 4점씩을 기록했다.

대한항공에선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팀 공격의 절반 이상을 책임지며 31점으로 분전했지만 동료 공격수들의 활약이 미비했다. 정지석이 11점을 기록했을 뿐 미들 블로커 김규민(점)과 김민재(점)을 제외한 사이드 공격수들의 존재감은 미미했다.

허수봉이 공격을 펼치고 있다./사진=KOVO 제공
허수봉이 공격을 펼치고 있다./사진=KOVO 제공
정한용(왼쪽부터)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최민호와 정지석. /사진=KOVO 제공
정한용(왼쪽부터)의 공격을 막아내고 있는 최민호와 정지석. /사진=KOVO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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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호근 | oranc317@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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