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어낸 공→김은중 감독 안면강타' 아찔했던 루안 "너무 깜짝 놀랐고 죄송해, 이제 골문으로 날릴게요"

수원=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4.0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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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선발 출장한 수원FC 루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5일 선발 출장한 수원FC 루안.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5일 도핑 검사를 마치고 인터뷰에 임하는 루안. /사진=박수진 기자
5일 도핑 검사를 마치고 인터뷰에 임하는 루안. /사진=박수진 기자
브라질 출신 미드필더 루안(28·수원FC)이 경기 도중 자신이 찬 공이 같은 소속팀 김은중(46) 수원FC 감독을 강타한 것에 대해 본인도 깜짝 놀랐다고 밝혔다.

수원FC는 5일 수원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5' 7라운드 포항과 홈 경기서 1-1로 비겼다. 전반 13분 싸박의 선취골이 나왔지만, 후반 5분 포항 오베르단에게 실점하며 승점 3점을 획득하지 못했다. 이 무승부로 수원FC는 7경기 연속 무승(4무 3패)의 늪에 빠졌다. 오는 4월 12일 김천 상무와 8라운드에서 시즌 첫 승을 노려본다.


이날 경기 도중 아찔한 장면이 연출됐다. 수원FC가 1-0으로 앞선 전반 31분 수원 벤치 근처에서 걷어내기 위해 찬 공이 김은중 감독의 안면을 강타하는 상황이 나왔다. 포항 수비수 이태석을 맞히고 스로인을 유도하려는 의도였는데 이태석이 피했고 그대로 수원FC 벤치 쪽으로 향했고 김은중 감독의 얼굴에 그대로 맞았다.

김은중 감독은 쓰러졌고 주심을 비롯해 양 팀 선수들, 수원FC 스태프들이 몰려가 모두 몰려들었다. 다행히 김은중 감독은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일어났고 경기가 속개됐다. 어린 시절 공에 맞아 한 쪽 눈이 보이지 않는 사실을 직접 밝혔던 김은중 감독이기에 모두가 깜짝 놀란 장면이었다. 이 장면에 대해 김은중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진행된 기자회견을 통해 "괜찮다"는 말과 함께 멋쩍은 웃음을 지었다.

하지만 루안은 달랐다. 경기 종료 후 스타뉴스와 만난 루안은 "정말 깜짝 놀랐다. 죄송하고 혼란스러운 마음이 5분 정도 지속됐다. 감독님에게 너무 걱정되고 죄송스러웠기 때문이다. 선수를 맞춰서 스로인을 만들 생각으로 찼던 건데 그렇게 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전반전이 끝나고 감독님께 직접 죄송하다고 말씀드렸다. 감독님은 괜찮다고만 해주셨다. 이해해주시고 괜찮다고 하시니 정말 다행이다. 저 또한 상대 역습을 끊기 위해 했던 것이었고 어쩔 수 없이 일어났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은중 감독에게 죄송한 마음을 이제 승리로 보답하고 싶다는 루안이다. 그는 "이제 승리에 대한 생각밖에 없다. 경기를 철저하게 준비해서 무조건 승리를 가져오도록 하겠다. 김은중 감독에게 날렸던 공을 이제 골문으로 강하게 넣어서 꼭 승리를 가져올 수 있도록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은중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은중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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