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타율 1할' 한화가 1:5 뒤집었다! 그것도 9회 2사에... 대타로 나와 연타석 홈런, '짱돌'이 해냈다

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4.05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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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문현빈이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9회초 2사 1, 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때려내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문현빈이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9회초 2사 1, 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때려내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선수단이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승리하고 도열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선수단이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승리하고 도열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오랜 기간 침묵하던 한화 이글스 타선이 마침내 터졌다. 그것도 극적으로.

한화는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삼성 라이온즈에 7-6 역전승을 거뒀다. 이로써 4연패를 끊어낸 한화는 4승 8패를 기록했고, 일격을 당한 삼성은 7승 5패로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 팀 타율은 고작 0.173에 불과했다. 팀 홈런은 4개로 공동 8위, OPS는 0.507에 그치고 있었다. 팀 내 최다 안타가 9개의 김태연이었고, 해줘야 할 중심 타자 노시환이 0.143(42타수 6안타), 에스테반 플로리얼이 0.103(39타수 4안타)에 머물렀다.

타격으로 속 시원하게 이긴 경기가 없었다. 이날 경기 전까지 한화의 한 경기 최다 안타는 3월 29일 대전 KIA전 9안타였다. 7-2 승리로 한 경기 가장 많은 점수를 낸 3월 28일 대전 KIA전 승리도 향방을 결정지은 건 상대 필승조의 제구 난조였다.

한화의 팀컬러 다이너마이트 타선에 불을 붙이기 위해선, 계속해서 터지는 연속 안타와 속 시원한 한 방이 필요했다. 그런 의미에서 이번 대구 삼성 3연전은 홈런이 잘 나오는 타격 친화 구장이라는 점에서 분위기 반전을 기대해 볼 만했다.


한화 류현진이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류현진이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문현빈이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9회초 2사 1, 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때려내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문현빈이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9회초 2사 1, 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때려내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하지만 2주 가까이 침묵한 타선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다. 4일 경기에서 한화 타선은 팀 3안타에 그치며 또다시 0-5로 영봉패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7회까지 속 시원하게 터진 안타라곤 3회초 2사 1, 2루에서 나온 노시환의 좌전 1타점 적시타 하나였다.

그 사이 에이스 류현진도 흔들렸다. 이미 홈구장에 익숙한 삼성 타자들은 류현진을 상대로도 자신 있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1회말 선두타자 이재현이 좌월 솔로포로 포문을 열었다. 관록 있는 베테랑 강민호는 3회말 2사 1, 2루에서 중전 1타점 적시타로, 5회말 2사 1, 2루에서 또 한 번 중견수 앞으로 적시타를 때려내며 끝내 류현진을 끌어내렸다. 여기에 6회말 르윈 디아즈의 우월 솔로포와 2사 1루에서 터진 이재현의 우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는 삼성의 승리에 쐐기를 박는 듯했다.

류현진이 강판당하고 홈런을 연거푸 맞아 1-5로 끌려가는 상황. 지금까지의 한화라면 뒤집을 수 없는 경기였다. 하지만 '짱돌' 문현빈(21)이 한화 타선의 부싯돌이 됐다. 프로 통산 123세이브의 베테랑 임창민(40)을 상대로 7개의 공을 걷어내며 끊임없이 불을 붙였다. 그리고 10구째. 문현빈은 바깥쪽으로 휘어져 떨어지는 포크를 기술적으로 걷어 올렸다. 이 타구는 라이온즈파크 우중간 담장을 살짝 넘어 홈런이 됐다. 3월 28일 대전 KIA전 7회 김태연의 홈런 이후 8일 만에 터진 한화의 시즌 5번째 팀 홈런이었다.

그리고 마침내 '짱돌'이 예열한 한화 다이너마이트 타선은 폭발하기 시작했다. 플로리얼이 좌중간 외야 담장 끝까지 가는 2루타로 흐름을 이었고, 이진영이 벼락같은 스윙으로 오랜 침묵을 깼다. 좌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대형 투런포였다.

한화 문현빈이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9회초 2사 1, 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때려내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문현빈이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 9회초 2사 1, 2루에서 우월 3점 홈런을 때려내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노시환이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노시환이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안타를 때려내고 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삼성은 8회 김헌곤의 솔로포로 한화 타선을 애써 잠재우려 했다. 하지만 불붙은 한화 타선에는 잊고 있던 기폭제가 하나 더 있었다. 한화가 4-6으로 지고 있는 9회초 2사 1루에서 노시환은 삼성 마무리 김재윤의 실투를 놓치지 않고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2사 1, 2루 찬스에서 문현빈은 김재윤의 6구째 포크를 걷어 올려 역전 스리런을 때려냈다. 이번에는 다시 뒤돌아볼 필요가 없는 확실한 아치였다. 뜨거워진 한화의 분위기에 마무리 김서현은 이재현-구자욱-김영웅으로 이어지는 상위 타선을 공 11개로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한화의 연패를 끝냈다.

이날 한화 타선은 꼭 살아나야 할 타자 노시환, 플로리얼이 멀티히트 경기를 하면서 달라진 모습을 기대케 했다. 수훈 선수는 단연 대타로 들어와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2타수 2안타 4타점을 기록한 문현빈.

한화 선발 투수 류현진은 5이닝 8피안타(2피홈런) 1볼넷 2탈삼진 4실점으로 모처럼 타선의 도움을 받아 패전 투수를 면했다. ⅓이닝 1실점의 박상원 역시, 오히려 승리 투수가 됐고, 마무리 김서현은 1이닝을 공 11개로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시즌 두 번째 세이브를 챙겼다.

한화 김서현이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역투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김서현이 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서 역투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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