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성 ML 올려야 해, 적어도 쓸모는 있잖아" 美 현지 주장, KIM 빅리그 데뷔 꿈 이르게 이뤄지나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4.06 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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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김혜성(26·LA 다저스)에 대해 미국 현지에서도 벌써 콜업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LA 다저스 전담기자인 블레이크 해리스는 5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지금 상황에서는 앤디 파헤스보다 김혜성이 (메이저리그)로스터에 들어가는 게 낫다"고 주장했다.


해리스는 이날 김혜성의 마이너리그 활약 영상을 공유하면서 이런 내용을 말했다. 앞서 그는 같은 날 미국 오클라호마주 오클라호마시티의 치카소 브릭타운 볼파크에서 열린 엘파소 치와와스(샌디에이고 산하 마이너팀)와 2025 미국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1번 타자 겸 2루수로 출전, 5타석 4타수 2안타 1타점 3득점 1볼넷을 기록했다.

1회말 첫 타석부터 중견수 쪽 안타로 출루한 김혜성은 4회 3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로 1타점을 올렸다. 비거리가 393피트(약 120m)까지 나온 대형 타구였다. 이후 7회말에는 8구 승부 끝에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그의 활약 속에 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는 11-6으로 승리했다.

이 경기를 포함해 김혜성은 트리플A 7경기에서 타율 0.296(27타수 8안타), 6타점 7득점, 8삼진 4볼넷, 출루율 0.406 장타율 0.519, OPS 0.925의 성적을 올렸다. 시즌 안타 8개 중 절반에 해당하는 4개를 2루타로 기록하는 등 빠른 발과 장타력을 과시했다. 볼넷 4개를 골라내며 인내심도 보여줬다.


해리스는 "아직도 나는 김혜성이 마이너리그에서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는 전제를 달면서도, "지금 상황에서는 파헤스보다 김혜성을 로스터에 넣는 게 낫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김혜성은 적어도 스피드나 뛰어난 수비를 보여줄 수 있는데, 파헤스는 아무 것도 줄 수 없다. 그래서 김혜성이 보여줄 수 있는 걸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혜성의 수비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혜성의 수비 모습. /사진=김진경 대기자
이는 2024년 우승 멤버인 파헤스의 부진 때문이다. 지난해 빅리그에 데뷔한 그는 116경기에서 0.246의 타율과 13개의 홈런으로 준수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올 시즌에는 5일 기준 9경기에서 타율 0.111(27타수 3안타), 0홈런 0타점, OPS 0.421로 주춤하다. 5일 필라델피아전에서는 2타수 무안타 1볼넷에 그쳤는데, 그나마 6회 볼넷으로 나가고도 2루 도루에 실패했다.

2루수와 유격수가 주 포지션인 김혜성과 중견수인 파헤스는 직접 겹치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김혜성도 스프링캠프부터 중견수 수비 연습을 이어왔다. 또한 지난해 후반기처럼 토미 에드먼을 중견수로 돌린 뒤 김혜성을 내야수로 기용할 수도 있다. 앞서 데이브 로버츠 다저스 감독은 "김혜성은 확실히 수비력만으로도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는 선수라 생각한다"고 호평했다.

김혜성의 관건은 타격이었다. KBO 리그 통산 0.304의 타율을 기록했지만, 지난해에야 처음으로 두 자릿수 홈런(11개)을 때려낼 정도로 파워는 의문부호가 붙었다. 여기에 바꾼 타격폼에 적응하지 못하며 시범경기 15게임에서 타율 0.207(29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4볼넷 11삼진, 출루율 0.303 장타율 0.310 OPS 0.613의 성적을 올렸다.

그래도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면서 김혜성을 기용할 명분도 생겼다. 수비와 주루에서 기여할 수 있는 김혜성이 백업으로라도 빅리그 데뷔를 이뤄내는 모습을 보여줄까.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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