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물섬' 박형식·이해영, 끝내 닿지 못한 父子..'사망' 엔딩[★밤TV]

정은채 기자 / 입력 : 2025.04.06 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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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보물섬' 방송화면 캡쳐
/사진='보물섬' 방송화면 캡쳐
'보물섬'의 박형식과 이해영이 끝내 부자(父子)로서 화해하지 못한 채, 돌이킬 수 없는 이별을 맞았다.

5일 방송된 SBS 금토드라마 '보물섬 14회에서는 서동주(박형식 분)가 생부 허일도(이해영 분)의 죽음을 직면하며 향한 복잡한 감정을 드러냈다.


앞서 허일도는 염장선이 보낸 괴한 조양춘(김기무 분)이 들이닥치자 서동주를 구하고자 조양춘과 함께 2층에서 추락했다.

피를 흘리며 바닥에 쓰러진 허일도를 발견한 서동주는 곧장 119에 신고하려 했다. 그러나 허일도는 위태로운 손으로 서동주의 손을 붙잡으며 "서 상무는 내생을 믿어? 난 이제부터 믿으려고. 내생에서 순호랑 경원이 그리고 내 아들 동주한테 매일 용서를 빌 테니까 우리 태윤이.."라고 한 후 비극적인 죽음을 맞이했다.

서동주는 허일도가 자신의 친부임을 알고 나눈 처음이자 마지막 술자리를 회상했다. 당시 허일도는 서동주에게 "지선우를 끌어들여 우리 태윤이의 장래를 망치려는 서동주를 죽여야겠다. 그 생각 끝에 내가 총을 들었네. 순호, 경원이, 경원이 아이를 물 속으로 밀어 넣는 그 엄청난 짓거리가 무의미하게 끝나지 않으려면 자네를 죽일 수 밖에 없었어"라고 총을 겨눌 수 밖에 없던 이유를 담담히 털어놓았다.


이에 서동주는" 전 그저 대산그룹 회장님 맘에 들어서 출세하고 싶었을 뿐이다. 그 단순한 욕망 밖에 없던 제가 허 대표님과 염 선생님 덕분에 이렇게까지 변했다"라며 원망스러운 마음을 고백했다.

한편 허일도는 자신이 서동주에게 바다에서 총을 겨눴던 걸 언급하며 "그 때부터였나?"라고 물었다. 이에 서동주는 "제대로 된 복수를 하고 싶었다. '이 두 사람이 날 죽이고 나서 차지하려는 걸 내가 몽땅 부숴버리자'하는 그런 각오요"라고 답했다.

이를 들은 허일도는 "자넨 참 날 많이 닮은 것 같아. 욕심 많은 것까지"라며 아버지로서의 진심을 비쳤다. 그러나 서동주는 "하지만 전 선을 넘지 않았다. 내가 원하는 걸 얻으려고 주변 사람들을 죽이지 않았으니까"라고 결연하게 답했다.

/사진='보물섬' 방송화면 캡쳐
/사진='보물섬' 방송화면 캡쳐
허일도는 "속죄는 목숨을 바쳐야지만 가능해. 난 목숨 바칠 마음이 없어서 속죄는 불가능하지. 내가 늙어서 죽게 되면 자네가 내 목숨을 구해줬던 그 바다 위에 날 뿌려주게. 난 죽어서 그곳에서 속죄하고 싶네"라며 "자네가 날 아버지라고 부르는 날까지 살려면 아주 오래 살아야겠지"라고 서동주를 향한 애틋한 부정(父情)이 담긴 한 마디로 이어졌다.

이에 서동주는 "'아버지, 건강 잘 챙기세요', '아들아, 끼니 잘 챙겨먹어라'"라고 중얼거렸다. 이에 허일도는 "우리가 그런 사소한 인사를 나누는 부자지간이 될 날이 올까"라며 두 사람의 꼬일 때로 꼬여버린 악연에 대해 안타까움을 표했다.

서동주는 허일도의 영정사진을 바라보며 "저 하나 살렸다고 속죄했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속죄하려면 아직도 멀었는데 이렇게 가시면 어떡합니까"라고 애증으로 얽힌 두 남자의 서사에 복잡한 심정을 내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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