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판대장'에겐 시간이 필요하다... 오승환 첫 2군 등판서 1이닝 5피안타 4실점 난타

양정웅 기자 / 입력 : 2025.04.06 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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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삼성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끝판대장' 오승환(43·삼성 라이온즈)이 1군 복귀를 위한 실전 등판에 나섰다. 다만 아직은 시간이 필요한 모양새다.

오승환은 5일 경북 경산시 삼성 라이온즈 볼파크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5 메디힐 KBO 퓨처스리그에서 삼성의 선발투수로 등판했다. 올해 퓨처스리그 첫 등판이었다.


1회초 첫 타자 황성빈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오승환은 좋은 출발을 보였다. 하지만 고승민과 박승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1사 1, 3루 위기에 놓였다. 여기서 4번 김동현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허용하며 오승환은 한 점을 먼저 내줬다.

이어진 1, 3루 상황에서도 오승환은 최항에게 좌전안타를 맞아 2실점째를 기록했다. 이인한이 3루수 땅볼로 물러나며 2아웃이 됐지만, 7번 김동혁이 8구 승부 끝에 좌익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오승환은 박건우를 3루수 파울플라이로 돌려세우며 힘겹게 이닝을 끝냈다.

이날 오승환은 1이닝 동안 8타자를 상대로 35구를 던지며 5피안타 1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고승민이나 박승욱 등 1군급 멤버들이 포진한 롯데였지만, 이닝을 깔끔히 막아내지 못하고 많은 실점을 기록하고 말았다. 이후 삼성이 동점도 만들지 못하면서 6-11로 패배, 오승환은 그대로 패전투수가 됐다.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오승환은 KBO 역사에 남을 마무리투수다. 2005년 데뷔 후 일본(2014~2015년)과 미국(2016~2019년)을 거쳤음에도 지난해까지 통산 427세이브를 거두며 역대 1위에 올랐다. 한국 복귀 후 2021년에도 만 39세의 나이에 2.03의 평균자책점과 44세이브로 활약하며 노익장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후 2년은 30세이브 이상을 거뒀음에도 평균자책점이 3점대 중반까지 상승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이어 지난해에는 58경기에 등판, 3승 9패 27세이브 2홀드 평균자책점 4.91의 성적을 올려 사실상 커리어 로우를 기록했다. 시즌 막바지에는 마무리투수 자리도 김재윤에게 내줬고, 포스트시즌 엔트리에도 들지 못했다.

2025시즌에도 오승환은 중간에서 시즌을 출발할 예정이었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오)승환이는 6회나 7회 징검다리 역할을 할 거다"라며 "선발이 6회를 던져주면 원포인트로 들어갈 수도 있고, 이닝을 끝낼 수 있게끔 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어 "작년에도 중반에 그렇게 기용했기 때문에 올해는 좀 앞에서 기용하려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오승환은 스프링캠프 기간에도 실전을 소화하지 못했고, 시범경기 2게임에서 13.50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했다. 여기에 3월 중순에는 모친상을 당했다. 어려움을 딛고 실전 마운드에 돌아왔지만, 아직은 시간이 더 필요한 모양새다.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오승환.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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