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리노스 1실점 쾌투' LG, KIA 꺾고 10승 선착! '3연승+1위 질주' [잠실 현장리뷰]

LG 트윈스 외국인 투수 요니 치리노스. /사진=김진경 대기자

LG 트윈스가 KIA 타이거즈를 또 잡고 3연승에 성공했다.

LG는 6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펼쳐진 KIA와 2025 신한 SOL 뱅크 KBO 리그 홈 경기에서 5-1로 승리했다.


이로써 LG는 3연승과 함께 올 시즌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10승 고지를 밟았다. 패배는 단 1번밖에 없다. 리그 단독 선두 질주. 반면 KIA는 4승 8패의 성적과 함께 2연패 늪에 빠졌다.

LG는 홍창기(우익수), 신민재(2루수), 오스틴(1루수), 문보경(지명타자), 오지환(유격수), 김현수(좌익수), 박동원(포수), 구본혁(3루수), 박해민(중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다. 선발 투수는 요니 치리노스였다,

이에 맞서 KIA는 박찬호(유격수), 이우성(좌익수), 나성범(우익수), 최형우(지명타자), 위즈덤(1루수), 변우혁(3루수), 김규성(2루수), 김태군(포수), 박정우(중견수) 순으로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아담 올러였다.


경기는 팽팽한 투수전으로 전개됐다. LG는 2회말 선취점을 뽑으며 KIA의 기선을 제압했다. 2사 후 집중력이 좋았다. 박동원이 좌중간 안타로 출루한 뒤 구본혁의 몸에 맞는 볼과 박해민의 볼넷으로 2사 만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홍창기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고, 3루 주자 박해민과 2루 주자 구본혁은 물론, 이우성의 포구 실책을 틈타 1루 주자 박해민까지 득점했다. 점수는 3-0이 됐다.

LG는 4회 또 한 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김현수의 우중간 안타와 박동원의 볼넷에 이어 구본혁의 1루수 앞 희생번트를 성공시키며 1사 2, 3루 기회를 잡았다. 다음 타자 박해민은 볼넷 출루 성공. 이어 홍창기가 좌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하지만 신민재가 1루 땅볼에 그치며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6회까지 단 1안타로 꽁꽁 묶여있던 KIA는 7회 이날 첫 득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나성범이 치리노스를 상대로 좌중간 2루타를 때려냈다. 이어 최형우의 중견수 뜬공 때 태그업에 성공하며 3루에 안착한 나성범. 위즈덤이 유격수 뜬공에 그쳤으나, 변우혁이 우중간 적시 2루타를 때려내며 4-1을 만들었다.

그러자 KIA는 곧바로 이어진 7회말 1점을 추가하며 사실상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선발 올러가 내려가고 최지민이 올라온 가운데, 박해민이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이어 1사 후 2루 도루에 성공한 뒤 신민재의 유격수 방면 내야 안타 때 3루에 간 박해민. 계속된 1사 1, 3루 기회에서 오스틴이 우익수 방면 희생플라이 타점을 올렸다. 동시에 1루 주자 신민재가 우익수의 송구가 3루수 쪽으로 빠지는 사이, 태그업을 시도하며 2루를 노렸다. 하지만 KIA 내야진이 침착하게 잡아냈다.

LG는 선발 치리노스가 7이닝(91구) 3피안타 1볼넷 1몸에 맞는 볼 7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호투하며 올 시즌 3번째 등판 만에 2번째 승리를 챙겼다. 이어 박명근, 장현식이 1이닝씩 무실점으로 책임졌다. 6안타의 LG 타선에서는 신민재가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반면 KIA 선발 올러는 6이닝 4피안타 3볼넷 1몸에 맞는 볼 4탈삼진 4실점(4자책)으로 흔들리며 올 시즌 첫 번째 패배(1승 1패)를 떠안았다. 이어 최지민(1실점)과 곽도규가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씩 투구했다. KIA 타선은 산발 4안타에 그쳤다.

LG 신민재. /사진=김진경 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