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위 용납 불가→포스텍·레비 OUT!" 토트넘 팬, 6일 경기서 집단 시위 예고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4.06 1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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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AFPBBNews=뉴스1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AFPBBNews=뉴스1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 /AFPBBNews=뉴스1
토트넘 핫스퍼 현지 팬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했다. 엔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을 비롯해 다니엘 레비 토트넘 회장의 퇴진을 외칠 예정이라고 한다.

토트넘은 6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최하위인 20위에 자리한 사우샘프턴과 홈 경기를 치른다. EPL 4경기 연속으로 승리를 거두지 못해 16위(10승 4무 16패, 승점 34점)에 머물고 있는 토트넘은 이 경기에서 반등을 노린다.


다만 토트넘은 오는 11일 같은 장소에서 열리는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이번 시즌 UEFA(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을 앞두고 있어 로테이션 멤버를 중심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할 전망이다. 현지 언론들은 손흥민(33)이 선발이 아닌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것이라는 전망을 일제히 내놓고 있다. 지난 1월 원정에서 열린 사우샘프턴 전에서 손흥민은 1골 2도움의 강한 면모를 보였기 때문에 경기에는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런 상황에서 토트넘 팬들이 대규모 시위를 예고했다. 토트넘 구단 전문 팟캐스트인 '라스트 워즈 온 스퍼스' 운영자인 리키 색스에 따르면 이날 토트넘 팬들은 경기를 앞둔 시점부터 경기 중과 경기 종료 후에 집단 시위를 진행한다. 캠페인 이름은 'Our Club, Our Voice(우리 구단, 우리의 목소리)'다. 리키 색스는 "토트넘이 16위에 위치하고 있다는 것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다. 구단의 미래를 위해 움직여달라는 의도다. 언젠가 우리 클럽의 본 모습을 되찾을 것이고 팬들이 원했던 것이 언제든 이뤄질 것"이라는 캠페인 의도를 전했다.

구단의 쇄신과 함께 레비와 포스테코글루의 퇴진을 요구하는 내용이 담긴 깃발을 흔들 예정이며 6일 경기 도중 24분과 61분 일제히 이를 잘 보이게 펼친다고 한다. 레비 회장이 대주주로 있는 ENIC이라는 토트넘 모기업이 구단에 들어온 지 24년이 됐으며 토트넘의 마지막 EPL 우승이 1961년이기 때문이다. 깃발 판매의 모든 수익금은 토트넘 지역 복지 센터로 기부될 예정이다.


시위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진=라스트 워즈 온 스퍼스 캡처
시위를 촉구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사진=라스트 워즈 온 스퍼스 캡처
포스텍 감독(왼쪽)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포스텍 감독(왼쪽)과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과 포스텍 감독이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과 포스텍 감독이 포옹하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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