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 왔다고 이렇게 달라지나, 레알→바르사도 못 이겼다... 베티스 5위로, UCL 도전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4.06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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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사진=레알 베티스 SNS
안토니. /사진=레알 베티스 SNS
스페인 레알 베티스가 또 강팀을 상대로 승점을 챙겼다.

베티스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바르셀로나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베티스는 13승9무8패(승점 47)를 기록, 리그 6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6위 비야레알(승점 47)보다 두 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아직은 불리한 입장이다. 그러나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도전해볼 만한 위치다. 4위 애슬레틱 빌바오는 승점 53(14승11무4패)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월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를 영입한 뒤 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안토니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먹튀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베티스에선 에이스로 올라섰다. 자연스레 팀 성적도 좋아졌다. 베티스는 이번 경기 포함 안토니 합류 이후 6승2무1패를 기록했다. 후반기만 놓고 보면 우승권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강팀 킬러다운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앞서 베티스는 지난 달 2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2-1로 이겼다. 이번 바르셀로나 홈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는 맨유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22년 이적료 8500만 파운드(약 1580억 원)를 기록하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깊은 부진에 빠졌다. 이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아야 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시간마저 부족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 맨유에선 리그 8경기에 출전해 0골을 기록했다.

결국 안토니는 맨유를 잠시 떠났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베티스로 임대이적했다. 그런데 대반전을 만들어냈다. 올 시즌 안토니는 리그 9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안토니의 바르셀로나전 활약은 좋지 못했다. 슈팅 1개에 패스성공률 63%에 그쳤다.

레알 베티스 선수들. /사진=레알 베티스 SNS
레알 베티스 선수들. /사진=레알 베티스 SNS
하지만 베티스 센터백 나단이 동점골을 터뜨려 히어로로 떠올랐다. 0-1로 지고 있던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헤더슈팅을 날려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베티스는 수비에 집중해 원정에서 소중한 승점 1을 올렸다.

한편 바르셀로나에선 전반 7분 미드필더 가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세리머니는 하지 않았다. 스페인 대표팀 미드필더 가비는 베티스 유스 출신으로 어린 나이에 바르셀로나로 이적, 이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이날 가비는 골을 넣고 양 손을 들어 친정팀에 존중의 의미를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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