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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사진=레알 베티스 SNS |
베티스는 6일(한국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에스타디 올림피크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2024~2025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30라운드 바르셀로나와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이로써 베티스는 13승9무8패(승점 47)를 기록, 리그 6위에서 5위로 뛰어올랐다. 6위 비야레알(승점 47)보다 두 경기를 더 치렀기 때문에 아직은 불리한 입장이다. 그러나 유럽대항전 진출을 노려볼 수 있다. 더 나아가 '별들의 무대' 유럽챔피언스리그 진출도 도전해볼 만한 위치다. 4위 애슬레틱 빌바오는 승점 53(14승11무4패)을 기록 중이다.
지난 1월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를 영입한 뒤 팀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었다. 안토니는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먹튀 취급을 받았다. 하지만 베티스에선 에이스로 올라섰다. 자연스레 팀 성적도 좋아졌다. 베티스는 이번 경기 포함 안토니 합류 이후 6승2무1패를 기록했다. 후반기만 놓고 보면 우승권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게다가 강팀 킬러다운 모습도 보여주고 있다. 앞서 베티스는 지난 달 2일 레알 마드리드를 상대로도 2-1로 이겼다. 이번 바르셀로나 홈에서도 대등한 경기를 펼쳤다.
브라질 공격수 안토니는 맨유에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지난 2022년 이적료 8500만 파운드(약 1580억 원)를 기록하고 맨유 유니폼을 입었지만, 깊은 부진에 빠졌다. 이 때문에 많은 비난을 받아야 했다. 주전 경쟁에서 밀려 출전시간마저 부족했다. 안토니는 올 시즌 맨유에선 리그 8경기에 출전해 0골을 기록했다.
결국 안토니는 맨유를 잠시 떠났다. 1월 이적시장을 통해 베티스로 임대이적했다. 그런데 대반전을 만들어냈다. 올 시즌 안토니는 리그 9경기에서 2골 2도움을 올리고 있다.
안토니의 바르셀로나전 활약은 좋지 못했다. 슈팅 1개에 패스성공률 63%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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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알 베티스 선수들. /사진=레알 베티스 SNS |
한편 바르셀로나에선 전반 7분 미드필더 가비가 선제골을 터뜨렸다. 세리머니는 하지 않았다. 스페인 대표팀 미드필더 가비는 베티스 유스 출신으로 어린 나이에 바르셀로나로 이적, 이후 세계적인 선수로 성장했다. 이날 가비는 골을 넣고 양 손을 들어 친정팀에 존중의 의미를 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