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경기 고작 1골' 손흥민 또또 침묵, '평점 4' 잔인한 혹평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4.07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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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왼쪽)이 윌슨 오도베르(가운데)와 교체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왼쪽)이 윌슨 오도베르(가운데)와 교체되며 굳은 표정을 짓고 있다. /AFPBBNews=뉴스1
'14경기 1골' 손흥민 또 침묵, '고작 평점 4' 잔인 혹평... 조기 교체→'강등 확정' 소튼도 못 뚫었다

골 침묵이 길어도 너무 길다. 손흥민(33·토트넘 홋스퍼)은 2부리그 강등이 확정된 팀을 상대로도 끝내 득점하지 못하며 조기 교체됐다.


토트넘은 6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사우스햄튼전에서 3-1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31경기 11승 4무 16패 승점 37로 14위를 지켰다.

반면 토트넘의 상대 사우스햄튼의 EPL 생존 확률은 0이 됐다. 사우스햄튼은 토트넘전 패배로 강등이 확정이다. 2025~2026시즌을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보내게 됐다.

승리에도 손흥민은 마냥 웃을 수 없었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손흥민은 후반 13분 만에 교체되기 전까지 공격포인트 없이 침묵했다. 평소 사우스햄튼 킬러로 잘 알려진 손흥민은 끝내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현지 매체의 혹평도 뒤따랐다. 영국 '토트넘 홋스퍼 뉴스'는 이날 선발로 나선 11명의 선수 중 손흥민과 도미닉 솔란케(28)에게 최하점인 평점 4를 줬다. 멀티골을 작렬하며 토트넘 승리를 이끈 브레넌 존슨(23)이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았다.

교체되어 나오는 손흥민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교체되어 나오는 손흥민이 고개를 숙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통계 전문 매체 '풋몹'에 따르면 손흥민은 사우스햄튼전 패스 성공률 82%(18/22), 키패스 1회, 슈팅 1회, 터치 39회, 드리블 성공 1회(1/4), 볼 뺏김 2회 등을 기록했다. 단 한 번의 슈팅은 수비벽에 막혔다. 유효 슈팅 없이 빠르게 교체됐다.

앙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감독은 다음 경기를 염두에 두는 듯하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독일)와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 홈 경기를 치른다. 마지막 우승 기회가 남은 대회이기에, 핵심 선수인 손흥민의 체력 안배를 위한 결정이었을 가능성이 크다.

다만 손흥민은 EPL 최약체를 상대로도 골맛을 보지 못했다. 특히 득점 난조가 심각하다. 손흥민은 토트넘 최근 14경기에서 단 한 골밖에 기록하지 못했다. 마지막 득점은 지난달 10일 AFC본머스전이다. 손흥민은 이 기간 1골 4도움을 올렸다.

올 시즌 EPL은 7경기가 남았다. 손흥민은 2023~2024시즌 EPL에서 35경기 17골 10도움을 마크했다. 2024~2025시즌은 26경기 7골 9도움으로 하향세가 뚜렷하다.

앙제[ 포스테코글루(왼쪽)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벤치로 들어가는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앙제[ 포스테코글루(왼쪽)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벤치로 들어가는 손흥민을 안아주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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