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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
걸 그룹 하츠투하츠(Hearts2Hearts)가 공항 민폐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하츠투하츠(카르멘, 지우, 유하, 스텔라, 주은, 에이나, 이안, 예온)는 지난달 29일 일본 스케줄을 소화하기 위해 김포국제공항을 찾았다.
하츠투하츠가 출국장에 들어서자 수많은 팬들과 취재진들이 몰렸고, 결국 경호원들과 뒤엉켜 인산인해를 이뤘다. 특히 이날은 주말이었던 만큼 김포국제공항에는 이른 아침부터 공항 이용객이 많았던 터라 혼란은 더욱더 가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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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
결국 한 남자 시민이 분노했다. 다른 공항 이용객들은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오직 하츠투하츠의 안전만 지키려는 경호원의 모습은 물론, 자신의 아이가 다칠 뻔하자 분개한 것. 결국 그는 "우리도 출국해야 할 거 아니야. 이 XXX들아"라며 욕설을 내뱉었다. 하지만 이유 있는 분개였기 때문에 이를 본 대중들은 하츠투하츠 경호원을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심지어 같은 날 인천국제공항에서는 SM엔터테인먼트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보이 그룹 NCT WISH 멤버 시온이 팬사인회 일정으로 중국 상하이로 출국했는데 이곳에서도 공항 이용객들의 불편함은 존재했다.
출국장 면세 구역까지 시온의 팬들이 쫓아오자 경호원들은 잔뜩 짜증이 묻은 말투로 "나오세요"라고 소리쳤고, 시온과 전혀 관련이 없는 시민들까지 피해를 보자 한 이용객은 "뭐 대단하다고 승객들한테 소리 지르고 반말이야? 누군 소리 지를 줄 몰라서 안 지르는 줄 알아?"라고 호통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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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M엔터테인먼트 |
이처럼 아이돌의 과잉 경호와 공항 민폐 논란이 다시 한번 화두에 오르자 하츠투하츠는 반성의 모습을 내비쳤다. 지난 6일 중국 일정 참석차 김포국제공항 출국길에 나선 하츠투하츠는 전 멤버가 마스크를 착용한 후 미소도, 아무런 말도 없이 고개만 숙인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지난해 7월 인천국제공항에서 발생한 변우석 과잉 경호 논란 이후 공항 측은 연예인 출국 시 별도 출입문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과도한 특혜라는 지적이 나오자 결국 철회했다.
하츠투하츠는 5월 3일 일본 도쿄 국립 요요기경기장 제1체육관에서 열리는 'Rakuten GirlsAward 2025 SPRING/SUMMER'(라쿠텐 걸스어워드 2025 스프링/서머)에 참석해 톡톡 튀는 개성과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다양한 감정과 진심 어린 메시지를 담은 자신들만의 신비롭고 아름다운 음악 세계를 통해 글로벌 팬들과 마음을 잇고 더 큰 '우리'로 함께 나아가겠다는 뜻을 가진 하츠투하츠는 서로 다른 개성과 다채로운 매력을 지닌 지우, 카르멘, 유하, 스텔라, 주은, 에이나, 이안, 예온 총 8명의 멤버들로 구성됐다. SM엔터테인먼트가 소녀시대 이후 처음 선보이는 다인원 걸 그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