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렇게 지루한 맨체스터 더비가 있다니, 英현지도 충격 혹평... 맨유-맨시티 0-0 무승부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4.07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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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빨간색 유니폼)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빨간색 유니폼)와 맨체스터 시티의 경기. /AFPBBNews=뉴스1
그동안 치열했던 맨체스터 더비와 달리 이번에는 지루한 한 판이 이어졌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와 홈 맞대결에서 0-0으로 비겼다.


이로써 맨유는 10승8무13패(승점38)로 리그 13위에 위치했다. 강등 걱정을 할 필요는 없지만, 다음 시즌 유럽대항전에 나서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급한 건 맨시티였다. 4위 안에 들어야 하는데, 이날 승점 3을 추가하지 못했다. 올 시즌 맨시티는 15승7무9패(승점 52)로 리그 5위를 기록 중이다. 4위 첼시(승점 53), 6위 애스턴빌라(승점 51), 7위 뉴캐슬(승점 50) 등과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날 맨유는 전체슈팅에서 13대9로 앞섰다. 유효슈팅도 5개로 맨시티(3개)보다 더 많았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골을 만들어내지 못했다. 경기 내내 소득 없는 공방전이 이뤄졌다. 영국 축구전문 90MIN도 "맨유와 맨시티가 올드 트래포드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면서 "양 팀 모두 전반적인 퀄리티가 떨어졌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이날 최고 평점도 맨유 골키퍼 안드레 오나나가 가져갔다. 축구전문 풋몹 기준 오나나는 평점 7.9를 받았다. 선방 6개를 기록했다.

루벤 아모림 감독의 맨유는 3-4-2-1 포메이션을 꺼내들었다. 라스무스 회일룬 원톱에 알레한드로 가르나초,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선에 배치돼 공격을 지원했다. 중원은 마누엘 우가르테, 카세미루가 맡았다. 양 측 윙백은 파트릭 도르구, 디오고 달로트였다. 스리백은 레니 요로, 해리 매과이어, 누사이르 마즈라위, 골문은 오나나가 지켰다.

펩 과르디올라의 맨시티는 4-4-2로 맞섰다. 오마르 마르무시와 필 포튼이 투톱으로 출격했다. 케빈 더 브라위너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고, 베르나르두 실바, 일카이 귄도안, 마테오 코바시치가 함께 출전했다. 포백은 맷 오레일리, 요슈코 그바르디올, 후벵 디아스, 마테우스 누네스, 골키퍼는 에데르송이었다.

케빈 더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케빈 더 브라위너. /AFPBBNews=뉴스1
맨시티 입장에선 더 브라위너의 부진이 아쉬웠다. 패스성공률이 69%에 그쳤고 키패스도 없었다. 풋몹은 더 브라위너에게 가장 낮은 평점 5.8을 주었다.

전반 28분 맨유는 도르구가 페널티박스 왼쪽에서 과감한 슈팅을 날렸으나 골대 위로 넘어갔다. 양 팀은 전반을 0-0으로 마쳤다. 후반 맨시티도 반격에 나섰다. 후반 24분 마르무시가 오른발 발리 슈팅을 날렸는데,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결국 양 팀은 득점 없이 0-0 무승부, 이번 맨체스터 더비를 아쉽게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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