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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 경기 전 황인범.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네덜란드 매체 'VI'는 6일(한국시간) "페예노르트의 부상자 명단은 길다"며 "황인범도 AZ알크마르전에 결장했다. 부상이 있는 듯했는데, 로빈 반 페르시(42) 감독이 황인범의 몸 상태를 정확히 알렸다"고 보도했다.
선수 시절 전설적인 공격수로 통한 반 페르시 감독은 "황인범은 조심조심 걷고 있다"며 "그는 최근 몇 경기에서 제 경기력을 펼치지 못했다. 특히 알크마르전에 황인범을 제외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봤다"고 밝혔다.
지난 1월부터 종아리에 문제가 생긴 황인범은 고통 속에서 경기를 뛰고 있었다. 반 페르시 감독은 "황인범은 발끝으로 걷는 방법을 터득한 수준이다. 선수는 고통 속에서 경기를 뛰면 안 된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무리한 출전 감행이었다. 부상이 확인됐음에도 휴식을 취할 수가 없었다.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는 2024~2025시즌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상위권 경쟁 중이다. 팀 최고의 중원을 빼고 경기를 운영하기에는 반 페르시 감독도 고민이 깊어질 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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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빈 반 페르시 페예노르트 감독이 머리를 긁적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
심지어 황인범은 A매치 기간이 끝난 뒤 페예노르트에 복귀해 두 경기를 또 선발로 뛰었다. 31일 고 어 헤드 이글스전에서는 70분을 책임졌고 3일 FC흐로닝헌전에서는 65분을 활약했다. 두 경기에서 페예노르트는 모두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철강왕으로 통한 황인범도 끝내 고장이 났다. 페예노르트의 지난 5일 알크마르전에서 황인범은 교체 명단에도 이름을 올리지 않았다. 반 페르시 감독의 고민도 깊어져만 간다. 그는 알크마르전 승리에도 "팀에서 많은 선수가 통증을 호소하고 있다"며 "황인범은 이날 경기서 뛰지 않았어야 했다. 선수를 위해서라도 이런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고 황인범의 몸 상태에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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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페예노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8라운드 트벤테전 결승골을 넣고 포효하고 있다.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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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인범이 네덜란드 로테르담의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차전이 끝난 뒤 담요를 두르고 있다. /사진=페예노르트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