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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포든을 향한 욕설 세례가 퍼졌음을 알린 영국 매체. /사진=영국 데일리 메일 갈무리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졸전이었다. 이 경기를 두고 전문가들의 혹평 세례가 이어졌다. 특히 맨유 전설 게리 네빌(50)은 영국 '스카이스포츠'를 통해 "맨체스터 더비에는 용기와 혈투가 필요하다"며 "하지만 이번 경기에는 온기가 느껴지더라. 두 팀은 0-0에 만족했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영국 'BBC'는 "세계 최악의 더비"라고 표현했다.
관중도 몰상식한 행위로 물의를 빚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펩 과르디올라(54)는 맨시티 공격수 필 포든(25)의 어머니에 대한 모욕적인 외침을 날린 맨유 팬들에게 '부끄러워해야 한다'고 말했다"고 집중 조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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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스꽝스러운 표정을 짓는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 /AFPBBNews=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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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포든. /AFPBBNews=뉴스1 |
스페인과 독일 등 빅리그를 섭렵한 사령탑도 이례적인 광경에 분노를 금치 못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품격이 부족한 행동이다"라며 "필(포든)의 어머니를 연루시킨 사람들의 생각을 이해할 수가 없다. 정말 부끄러워해야 할 것"이라고 일갈했다.
지난 시즌 포든은 EPL에서만 19골 8도움을 올리는 등 월드클래스 공격수로 주목받았다. 하지만 올 시즌은 25경기 7골 2도움으로 다소 부진 중이다. 맨유 팬들은 고전 중인 포든의 정신을 흔들려는 듯한 야유를 쏟았다.
선을 한참 넘었다. 맨유 팬들의 몰상식한 행동은 영국 'BBC'와 '인디펜던트', '토크스포츠' 등을 통해 집중보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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펩 과르디올라 감독. /AFPBBNews=뉴스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