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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 /AFPBBNews=뉴스1 |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7일(한국시간) "텐하흐 감독이 새로운 클럽을 찾는 가운데, 유럽 클럽 경기장에서 목격됐다"고 전했다.
텐하흐 감독이 나타난 곳은 이날 유벤투스, AS로마의 세리에A 경기가 열린 로마 홈구장 스타디오 올림피코였다. 자연스레 로마 차기 사령탑 소문도 돌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현재 로마를 이끄는 클라우디오 라니에리 감독은 올 여름 팀을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텐하흐 감독은 "다음 시즌 전까지 감독할 생각이 없다"고 밝혔지만, 자신과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이탈리아까지 날아가 로마 경기를 직관하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심지어 텐하흐 감독은 로마 경영진과 함께 이번 로마, 유벤투스전을 지켜보는 모습이 포착됐다.
유럽이적시장전문가 파브리시오 로마노 역시 "텐하흐 감독이 로마, 유벤투스 경기를 지켜봤다. 아약스(네덜란드), 맨유에서 일했던 텐하흐 감독은 새로운 일자리를 찾고 있다. 다음 시즌에는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하려고 한다"고 주목했다.
네덜란드 국적의 텐하흐 감독은 시즌 도중이던 지난 해 10월 맨유에서 경질됐다. 아약스에서 놀라운 성적을 거두며 지난 2020년 맨유 러브콜을 받았지만, 성적이 좋지는 않았다. 텐하흐 감독은 맨유에서 128경기 70승23무35패를 기록했다. 승률 54.69%. 특히 리그에서 상당히 부진해 많은 비판을 받아야 했다.
무엇보다 텐 하흐 감독은 부임 기간 동안 선수 영입에만 6억 파운드(1조 600억 원)에 달하는 돈을 썼다. 그런데도 부진의 늪에 빠졌다. 결국 맨유 경영진도 텐 하흐 경질 버튼을 눌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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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릭 텐하흐 맨유 감독(가운데). /AFPBBNews=뉴스1 |
올 시즌이 얼마 남지 않은 만큼 텐하흐 감독의 차기 행선지도 곧 결정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