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내내 박살' 中 황금세대마저 몰락했다... "도대체 무슨 일이 벌어진 건가" 충격의 도가니

박건도 기자 / 입력 : 2025.04.08 00:00
  • 글자크기조절
중국 U-17 대표팀의 아시안컵 탈락 소식을 알린 중국 매체. /사진=시나스포츠 갈무리
중국 U-17 대표팀의 아시안컵 탈락 소식을 알린 중국 매체. /사진=시나스포츠 갈무리
중국이 자신했던 황금세대마저 박살이 났다. 자국 축구 팬들은 또 절망에 빠졌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는 7일(한국시간) "기적은 일어나지 않았다. 중국은 17세 이하(U-17)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조별리그에서 조기 탈락했다"고 보도했다.


황금세대를 자신하던 중국 U-17 대표팀은 아시안컵 1차전에서 개최국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패배했다. 2차전에서는 1-0으로 앞서다 1-2로 무너졌다. '시나스포츠'는 "U-17 대표팀은 세계 주니어 선수권 대회에 진출하며 기대를 품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A대표팀만 희미한 희망을 품고 있다"고 전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3차 예선 최하위로 탈락 위기에 놓인 A대표팀에 가장 큰 기대를 모으고 있는 셈이다.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결과.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중국과 우즈베키스탄의 경기 결과. /사진=아시아축구연맹(AFC)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이번 U-17 아시안컵은 U-17 FIFA 월드컵 출전 자격이 걸린 대회였다. 8장의 티켓이 걸려있었지만, 중국은 조별리그에서 패퇴하며 월드컵행에 실패했다. '시나스포츠'는 "U-17 아시안컵은 20세 이하(U-20) 아시안컵에 비해 월드컵 진출 난이도가 쉬운 편이다. U-20 아시안컵에는 월드컵 진출권이 4장이 주어지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중국은 외부의 기대를 저버렸다. 중국 축구가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한 기간은 무려 20년으로 누적됐다"고 알렸다.

이를 두고 '시나스포츠'는 "많은 기대를 모았던 청소년 국가대표팀에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난 건가"라며 "중국축구협회장 송카이의 격려도 효과가 없었다. 그는 사우디아라비아에 직접 가서 경기를 지켜봤지만, 대표팀이 패배하는 모습만 확인했다"라고 짚었다.


U-17 대표 선수인 장청루이는 매체를 통해 "전반전과 후반전의 상황이 달랐다. 아마 선수들의 체력 저하가 문제였을 것이다"라며 "우즈베키스탄은 두 골을 크로스 상황에서 터트렸다. 중국 선수들은 아무도 마크하지 않았다"며 한탄했다.

실낱같은 희망을 걸어보는 수밖에 없다. '시나스포츠'는 "2025년 중국 국가대표팀의 유일 목표는 월드컵 아시아, 대륙간 플레이오프(PO)에 진출하는 것뿐이다"라며 "하지만 중국은 3월 3차예선 두 경기에서 모두 졌다. 4위 안에 드는 전망도 낙관적이지 않다. 인도네시아와 6월 원정 경기에서 패배하면, 사실상 플레이오프 진출도 실패할 것"이라고 냉정히 분석했다.

 20년 만의 황금세대 아시안컵 탈락을 알린 중국 매체. /사진=중국 소후닷컴 갈무리
20년 만의 황금세대 아시안컵 탈락을 알린 중국 매체. /사진=중국 소후닷컴 갈무리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