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엘, 父 장제원 발인 후 근황 "비통한 시간..내 실수 깊이 반성" [스타이슈]

허지형 기자 / 입력 : 2025.04.07 1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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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노엘 SNS
/사진=노엘 SNS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아버지인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인 후 심경을 밝혔다.

노엘은 7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버지를 삼일 동안 정성껏 모셔 드리고 왔다. 발인 날 유독 날씨가 말고 따뜻해서 기뻐해야 할지, 가슴 아파해야 할지 아직까지도 슬픔이라는 감정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듯하다"고 말했다.


이어 "어안이 벙벙해서인지, 머지않아 아버지 생신인데 함께 식사 한 번도 못 하고 보내드린 서러움 때문인지, 인생의 중대한 기로에 서 계실 때마다 아버지께 걸림돌로만 느껴졌던 자신에 대한 죄책감 때문인지 혹은 다시 제대로 살아보겠다고 마음먹은 아들이 결국 성공해서 순수하고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한 번도 보여드리지 못한 탓인지 마음이 참 복잡하고 미묘하다"고 전했다.

그는 "그럼에도 한 가지 가르침에 대해서는 죄송스러우면서도 감사한 마음이 든다"라며 "어머니를 위해서라도 더욱 정신을 바짝 차리고, 방심하지 말고, 선한 덕을 쌓으며 살아가라는 말씀을 전해주시는 것 같았다. 아버지를 안치해 드린 뒤에야 비로소 영정 속 환한 미소를 마주 보며, 밝게는 아니더라도 씁쓸한 웃음으로나마 아버지를 떠나보낼 수 있었다"라고 이야기했다.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2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아버지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2025.4.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래퍼 노엘(본명 장용준)이 2일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아버지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빈소를 지키고 있다. 2025.4.2/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4일 오전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2025.4.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 4일 오전 부산 해운대백병원 장례식장에서 고(故)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의 발인이 엄수되고 있다. 2025.4.4/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부산=뉴스1) 윤일지 기자
그러면서 "삼일 동안 제 곁을 지켜주며 저보다도 더 슬퍼하며 눈물 흘려줬던 많은 친구, 또 어머니를 잘 지키라고 하시며 여리신 어머니를 안아주시던 지역 주민분들, 마지막으로 미숙한 상주인 저를 정성껏 보살펴주신 외가 식구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노엘은 세상을 떠난 아버지를 회상하며 "이제는 하관할 때 마주했던 싸늘한 모습보다는, 인자한 미소를 짓고 계신 영정 속 모습과 제 기억과 추억 속에 남아 있는 아버지의 모습을 간직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또한 아버지를 향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그는 "이제는 고민이 생기시면 옆에 계신 할아버지께 말씀도 나누시고, 모든 것을 짊어지고 사시며 여린 마음을 감추지 마시고 부디 편히 쉬십시오. 정말 감사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사랑한다"고 밝혔다.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노엘(본명 장용준)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 2차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음주 교통사고를 내고 운전자를 바꿔치기한 혐의로 기소된 가수 노엘(본명 장용준)이 7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 2차 공판에 참석하기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
끝으로 노엘은 "너무나 두렵고 막막하고 우울하고 비통한 시간이었다"라며 "하지만 되돌아보니 제가 살아오며 참 많은 실수를 저질렀고 그에 대해 깊이 반성하며 앞으로는 베풀 줄 알고, 소중한 사람들을 챙길 줄 아는 책임감 있는 사람, 가장으로서도 한 사람의 어른으로서도 더욱 굳건히 살아갈 수 있는 계기가 되리라 믿는다, 앞으로는 더욱 치열하게 살아가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장 전 의원이 지난 3월 31일 오후 11시 45분쯤 서울 강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유서와 함께 숨진 채 발견됐다. 고인은 최근 2015년 부산 모 대학 부총장 재직 시절 비서를 성폭행한 혐의가 불거졌다.

장 전 의원은 "반드시 진실을 밝히겠다"며 의혹을 부인했지만, 국민의힘을 탈당했다. 이후 그를 경찰에 고소한 피해자 측은 입증에 나서며 4월 1일 기자회견을 개최를 알렸다. 그러나 장제원이 사망하면서 기자회견을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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