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의 계시 같다" 이연복 셰프, 건강 이상으로 은퇴 결심 [4인용][★밤TV]

허지형 기자 / 입력 : 2025.04.08 0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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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가 이연복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27 /사진=이동훈 photoguy@
요리가 이연복이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 아트홀에서 진행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5.03.27 /사진=이동훈 photoguy@
셰프 이연복이 건강 이상으로 주방에서 은퇴하게 됐다고 밝혔다.

7일 오후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 식탁'에서는 이연복, 김강우, 장예원, 허경환이 출연했다.


이날 이연복은 "20살 때쯤인가 주방장이 됐다. 내가 13살에 배달부터 시작했다. 내가 시세에 안 맞는 월급을 알게 됐다. 사장님 퇴근하고 2층에서 뛰어내려서 집으로 왔다. 차마 그만둔다는 소리를 못 했다"고 말했다.

이어 "첫 요리를 시작한 것은 14살이었다. 주방장이 월급이 제일 많다는 말에 결심하게 됐다"며 "처음에는 직장 생활하면서 선배들이 시키면 하고 때리면 맞고 했다. 이유 없는 폭력에 억울해서 싸웠다. 그다음부터는 안 건들이더라"라고 털어놨다.

이연복은 주한 중화민국 대사관 시절을 회상했다. 그는 "3, 4년 일했을 때 대사가 대만에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갔는데 자기 건강검진 받는데 같이 받아보라고 했다. 그때 위가 안 좋았는데 축농증이 더 심한 거 같다고 해서 수술했다"고 밝혔다.


/사진=채널A '4인용 식탁' 캡처
/사진=채널A '4인용 식탁' 캡처
이어 "지금은 간단하지만, 그때는 큰 수술이었다. 그 수술 이후 한국에 왔는데 냄새를 못 맡았다. 냄새 맡는 신경 쪽에 유착이 생겨서 냄새가 전달이 안 된다고 하더라"라며 "수술하면 괜찮아지는데 재발할 확률이 엄청나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그는 "직업을 바꿔야 하나 그 생각도 했다. 그런데 직업을 바꾸기에는 내가 배운 게 너무 없더라. 트러플이나 허브가 그때는 없었으니까 아내한테 '트러플이 무슨 향인데 사람이 좋아하냐'고 물었는데 상상이 안 간다. 새로운 재료가 나오면 못 썼다. 그런 것들이 되게 궁금하다"고 밝혀 안타깝게 했다.

그러면서 이연복은 은퇴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많은 사람이 가끔 나를 찾더라. 이제는 거의 매장은 아들에게 넘겨준 지 꽤 됐다. 매장에서는 은퇴했다고 보면 된다. 물론 레시피나 식자재 관리는 하지만 요리에서는 어느 정도 손을 뗐다"며 "연기 때문에 알레르기가 생겼다. 더 이상 하지 말라는 신의 계시인 거 같다. 방송에서 요리할 때 약을 먹고 하기도 한다"고 털어놨다.

한편 이연복은 중식당 목란 오너 셰프를 맡고 있으며, 현재 '냉장고를 부탁해 신스2014'에 출연 중이다. 그는 아내 이은실 씨와 결혼 후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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