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캡틴SON→PK 강탈 당한 존슨 직접 달랬어" 토트넘 내분 논란 종결 되나

박수진 기자 / 입력 : 2025.04.08 07:27
  • 글자크기조절
손흥민(왼쪽)과 존슨. /사진=토트넘 핫스퍼 SNS
손흥민(왼쪽)과 존슨. /사진=토트넘 핫스퍼 SNS
존슨(가운데)을 달래는 손흥민(왼쪽). /사진=영국 토크스포츠 캡처
존슨(가운데)을 달래는 손흥민(왼쪽). /사진=영국 토크스포츠 캡처
손흥민(33·토트넘 핫스퍼)이 페널티킥을 강탈당한 브레넌 존슨(24)을 달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영국 풋볼인사이더와 토크스포츠는 8일(한국시간) "주장 손흥민이 경기 종료 후 페널티킥을 차지 못해 낙담한 존슨을 위로했다. 손흥민을 비롯해 제드 스펜스, 미키 반더벤이 존슨을 진정시키는 데 큰 도움을 줬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6일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1라운드 사우샘프턴과 홈 경기서 3-1로 이겼다. 전반에만 존슨이 2골을 넣으며 잡은 리드를 끝까지 지켜냈다.

모처럼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둬 강등권과 격차를 벌리는 데 성공했다. 하지만 경기 막판 뜻밖의 논란에 휘말렸다. 2-1로 앞선 후반 추가 시간 존슨이 상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돌파를 시도하다 반칙을 얻어내 페널티킥 판정을 이끌어냈다. 이미 2골을 넣은 존슨이 해트트릭 달성을 위해 직접 찰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키커는 뒤늦게 교체 투입된 마티스 텔(19)이었다. 텔은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성공시켰고 경기를 3-1로 끝냈다. 현지 매체들은 존슨이 아닌 텔이 페널티킥을 찬 것을 '부주장' 크리스티안 로메로(27)의 의중이라고 보고 있다. 이미 '주장' 손흥민이 57분만 뛰고 경기장을 빠져나왔기 때문이다. 페드로 포로에게 공을 건네받은 로메로가 텔에게 공을 건넨 것이 영상으로 포착됐기 때문이다.


존슨이 분란을 일으키지 않으려고 페널티킥을 쉽게 포기한 것으로 보인다. 토트넘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존슨은 경기 종료 직후 인터뷰에서 "페널티킥을 차고 싶어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다. 그 페널티킥으로 경기가 거의 끝났다는 것도 알았지만 불화를 일으키고 싶지는 않았다. 어찌어찌해서 결정은 이뤄졌고 나는 따를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주장 손흥민을 필두로 존슨이 불필요한 논란을 차단하려는 모습이다. 사우샘프턴 승리로 인해 사실상 EPL 잔류를 확정지은 토트넘은 오는 11일 안방에서 분데스리가 프랑크푸르트 아인라흐트와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서 이번 시즌 마지막 우승 기회를 이어갈 예정이다.

팀의 3번째 골을 득점한 마티스 텔(가운데). /AFPBBNews=뉴스1
팀의 3번째 골을 득점한 마티스 텔(가운데). /AFPBBNews=뉴스1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