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욱, '꽃중년 로맨스'의 좋은 예 [독수리 5형제..]

김수진 기자 / 입력 : 2025.04.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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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재욱이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에서 '꽃중년 로맨스'의 좋은 예를 보여주며 안방극장에 설렘 홀인원을 선사했다.

안재욱은 KBS 2TV 주말드라마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연출 최상열 이진아 극본 구현숙 제작 DK E&M)에서 태생부터 다이아몬드 수저인 LX호텔의 회장이자 부인과 사별한 지 15년째 되는 한동석 역을 맡아 마광숙(엄지원)을 만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감정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원조 로코 대가'의 위용을 뽐내고 있다.


안재욱은 지난 5일, 6일 방송된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 19회, 20회에서 15년 만에 찾아온 심장 두근거림에 당황스러워하는 한동석 그 자체를 그려내 시청자들로부터 '미소 유발자', '훈훈함의 정석'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먼저 19회에서 한동석(안재욱)은 전날 술에 취해 실수한 것을 사과하러 온 마광숙과 콩나물국밥을 먹으러 갔다가 뜻밖에 초밀착 사태가 일어나자 심장이 쿵쾅대는 것을 느끼고 당황했다. 몸 상태를 이상하게 여긴 한동석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 초기를 의심하며 주치의를 찾았고, 이상이 없다는 말에도 걱정에 휩싸였다. 더욱이 자신의 상태가 심각한 것이라 여기고 착잡해하던 한동석은 콩나물국을 보자마자 심장이 다시 쿵쾅대자 "중병이 틀림없어"라며 심란해했다. 그러나 한동석은 마광숙의 소개팅남인 골프 프로 박상남(공정환)의 음흉한 계획을 우연히 듣게 된 후 건강 대신 박상남 퇴치로 관심사를 바꾸었고, 박상남이 마광숙을 자신의 여자로 만들겠다는 전화 통화를 듣자 곧바로 풀 액셀을 밟아 속초로 향했다.

20회에서는 한동석이 마광숙의 보디가드를 자처하며 뜻밖의 심쿵 데이트를 펼쳐 설렘을 드높였다. 한동석은 마광숙에게 박상남의 계략을 밝혔고, 박상남을 엎어치기로 강하게 응징했다. 엎어치기를 하다 허리를 삐끗한 한동석은 마광숙의 트럭을 타고 서울로 이동하던 중 자신을 부축하는 마광숙의 손을 잡자 심장이 요동치는 것을 감지했다. 이어 마광숙을 도와 인형 뽑기에 성공한 후 마광숙이 건네는 하이파이브에 여지없이 심장이 쿵쾅대는 것을 느끼고는 난감해했다.


급기야 한동석은 집에 도착한 후에도 마광숙을 떠올리기만 하면 심장 방망이질을 경험했고, 다음날 인사하러 온 마광숙을 보자 또다시 미친 듯이 심장이 뛰는 걸 발견했다. 결국 한동석은 심장 박동 기록 어플에서 마광숙과 함께했던 순간들마다 심박수가 급격히 올라간 걸 확인하고는 경악했다. 한동석이 "확실해! 내 심장이 뛰는 이유는 마광숙, 저 여자 때문이었어!"라며 마음을 자각하는 모습이 담기면서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19회와 20회 '엔딩 요정'에 등극한 안재욱은 자신도 모르게 상사병에 걸린 한동석의 좌충우돌 '마음 각성'을 깊은 연기 내공에서 비롯된 입체적인 표현력으로 선보여 몰입감을 극대화시켰다. 19회에서 안재욱은 15년 만에 깨어난 두근거림을 심근경색, 심장병이라고 헛다리를 짚는 한동석의 귀여운 착각을 시름에 빠진 표정과 가슴이 뛸 때마다 드러나는 당황 눈빛으로 소화했다. 또한 마광숙을 위해 출발할 때 보인 결연한 표정은 마광숙을 향한 한동석의 애정을 내비쳐 이목을 집중시켰다.

더불어 안재욱은 마광숙을 지키려 행한 엎어치기와 강렬한 눈빛으로 묵직한 카리스마를, 휴게소 데이트에서 마광숙을 위해 인형 뽑기를 하며 보여준 점진적으로 따뜻해지는 눈빛과 말투는 겉냉속따의 츤데레로 여심을 저격했다. 게다가 심장이 반응할 때마다 어쩔 줄 몰라 하는 당혹 연기와 마광숙을 향한 자신의 마음을 깨닫고 놀라는 모습은 한동석에 대한 시청자들의 응원 욕구를 부추겼다.

한편 배우 안재욱이 '원조 로코 장인'으로 맹활약을 펼치고 있는 KBS 2TV '독수리 5형제를 부탁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8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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