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오전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 코너에는 '빌런의 나라'에 출연 중인 배우 박영규가 출연했다.
이날 박영규는 "이번에 '빌런의 나라'에서는 오나라하고 소유진이 딸로 나온다"며 "진짜 딸 같다. 얼마나 살갑게 하는지. 나이 차이가 사실 딸 같은 나이가 아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끝까지 계속 반말한다. 특히 오나라가. 존댓말을 들어본 적이 없다. 이런 모습이 아빠하고 딸 같아서 더 좋다더라. 방송 끝나도 얘네를 내 호적에 입적시키려고 한다"고 했다.
박영규는 실제로 세 번의 이혼 끝에 25살 연하의 일반인 여성과 2019년 결혼하며 현재 고등학생 딸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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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규 /사진=KBS 1TV '아침마당' 캡처 |
앞서 그는 지난 2004년에 오토바이 사고로 미국에 있던 아들을 먼저 떠나보냈다. 당시 22세였던 그의 아들은 친구가 운전하는 오토바이 뒷좌석에 탔는데, 다른 차와 추돌하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들을 먼저 떠나보낸 후 "5, 6년 밴쿠버에서 폐인이다시피 아무것도 안 하고 살았다. 다시 방송하게 된 이유는 어느 날 이렇게 살면 안 되겠다 싶었다. 하늘에 있는 아들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지 말아야겠다 싶었다"며 "'연기 열심히 하라'는 아들의 말처럼 열심히 연기하려고 방송을 다시 하게 됐다. 빛나는 사람이 돼서 아들이 나를 빨리 찾으라고"라고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또한 아내와의 첫 만남에 대해 "아는 지인 중에서 영화 작가가 있다. 그 친구가 오피스텔 샀다기에 '왜 너만 사냐. 나도 소개해 달라'고 해서 소개받았다. 소개해서 전화 한 사람이 지금의 아내"라며 "그 사람 프로필 보자 해서 봤는데 사진이 나오지 않나. 보니까 너무 마음에 들었다. '이 사람 혹시 싱글이냐, 돌싱이냐'고 물어봤다. 들어보니 돌싱인 것 같다고 하더라. 바로 소개해 달라고 해서 연락해서 가서 보니까 참 젊더라. '나는 자신감 없지만 그래도 한번 시도해 봐야겠다'라는 생각 들었다. 저는 성격이 마음에 들면 모든 걸 다 하고 들어가는 스타일이다"라고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