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스 타율 5할 육박' 한화 하주석, 마침내 1군 콜업! '유일한 1할' 타선 도화선될까 [잠실 현장]

잠실=김동윤 기자 / 입력 : 2025.04.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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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주석.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하주석.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한화 이글스 김경문(67) 감독이 퓨처스리그에서 5할에 육박하는 타율로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던 유격수 하주석(31)을 1군으로 콜업시켰다.

한화는 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두산 베어스와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정규시즌 방문경기에 앞서 1군 엔트리 등말소 소식을 전했다.


가장 눈에 띄는 건 유격수 하주석의 1군 등록이다. 전날 (7일) 한화는 내야수 안치홍, 외야수 임종찬, 좌완 권민규를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다. 그 자리에 하주석, 불펜 투수 이상규, 외야수 이상혁을 올렸다.

현재 한화 1군은 KBO 10개 팀 중 타율이 유일하게 0.169로 1할대에 그치는 극심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어 변화가 필요했다. 그중에서도 안치홍과 임종찬은 각각 10경기 타율 0.067(30타수 2안타), 11경기 타율 0.136(22타수 3안타)로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그러면서 기대받은 것이 하주석이다. 개막 엔트리에 들지 못한 하주석은 퓨처스리그에서 10경기 타율 0.485(33타수 16안타), 출루율 0.541 장타율 0.576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지난 주말 대구 삼성 라이온즈 3연전 때부터 1군과 동행했고 이날 콜업이 확정됐다.


한 명의 합류로 타선 전체가 변화하기란 쉽지 않다. 한화는 지난 5일 삼성 불펜을 두들기며 극적인 7-6 역전승을 일궈냈지만, 6일 삼성 선발 데니 레예스의 7이닝 1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호투에 또다시 침묵했다.

다만 하주석이 퓨처스리그에서 좋았던 타격감을 이어간다면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불붙는 도화선 역할은 할 수 있다. 하주석은 퓨처스리그 4경기 연속 멀티히트와 함께 10경기 전 경기 안타로 타격감을 잃지 않고 있다. 꾸준하게 안타를 치는 타자가 없는 한화로서는 하주석이 답답한 흐름을 끊어주는 것만 해도 큰 도움이다.

한편 이날 한화가 상대할 선발 투수는 우완 최승용이다. 최승용은 올해 2경기 1승 무패 평균자책점 3.97, 11⅓이닝 10탈삼진으로 순항 중이다. 한화 상대로는 첫 등판으로 지난해에는 1경기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추재현(좌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재환(지명타자)-박계범(2루수)-박준영(유격수)-조수행(우익수)으로 타선을 꾸렸다.

전날(7일) 내야수 김민혁과 이유찬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했던 두산은 그 자리에 우완 투수 최지강과 내야수 박지훈을 올렸다. 이유찬은 지난 6일 사직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4회 주루 중 상대 포수와 충돌해 왼쪽 팔꿈치에 통증을 느꼈다. 7일 검진 결과 내측인대 손상 진단이 나왔고 두산 관계자에 따르면 3주 후에 재검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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