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스터 16살 유망주, 데뷔전인데 '대형실수?' 혼자만 다른 유니폼→알고 보니 이유 있었다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4.08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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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레미 몽가. /AFPBBNews=뉴스1
제레미 몽가. /AFPBBNews=뉴스1
잉글랜드 레스터시티의 '16세 유망주' 제레미 몽가가 데뷔전을 치러 특별한 하루를 보냈다. 그런데 몽가의 유니폼도 특별했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8일(한국시간) "몽가가 뉴캐슬전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역사를 쓸 때 스폰서가 그려진 유니폼을 입을 수 없었던 이유"라고 소개했다.


레스터는 이날 영국 레스터의 킹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EPL 31라운드 뉴캐슬과 홈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는 좋지 못했다. 레스터는 전반 34분 만에 무려 3골이나 허용했고, 경기가 끝날 때까지 점수차를 좁히지 못해 0-3 패배를 당했다.

하지만 유망주 몽가에겐 좋은 상황이 됐다. 일찍이 승패가 결정나면서 루드 반 니스텔루이 레스터 감독은 주전 선수들을 불러들여 휴식을 부여했다. 동시에 어린 선수들을 내보내 경험을 쌓게 했다. 그 주인공이 몽가였다.

몽가는 후반 30분 교체투입돼 그라운드를 밟았다. 자신의 EPL 첫 경기였다. 이로써 몽가는 EPL 역사상 두 번째로 어린 나이(15세 271일)에 데뷔하는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1위는 아스널 에단 은와네리의 15세 181일이다.


참고로 레스터의 에이스 제이미 바디(38)가 지난 2012년 레스터에 입단했는데, 당시 몽가의 나이는 3살에 불과했다.

레스터시티 선수들. /AFPBBNews=뉴스1
레스터시티 선수들. /AFPBBNews=뉴스1
또 하나 눈에 띈 것은 바로 몽가의 유니폼이었다. 다른 선배들과 달리 혼자만 스폰서가 없는 유니폼을 착용했다. 몽가의 유니폼 앞면이 휑할 정도였다. 몽가의 실수는 아니었다. 이유가 있었다. 보도에 따르면 레스터는 베팅업체의 후원을 받고 있다. 규정상 18세 이하 선수는 베팅업체를 홍보하는 유니폼을 입을 수 없다. 레스터뿐만 아니라 모든 EPL 팀들에 적용된다.

따라서 레스터를 비롯해 베팅업체의 후원을 받는 EPL 팀들의 18세 이하 선수들은 1군 선수들과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뛰고 있다. 몽가 혼자 다른 유니폼을 입고 이번 경기에 뛴 이유다.

한편 레스터는 이날 패배로 충격의 8연패를 당했다. 또 시즌 성적 4승5무22패(승점 17)로 리그 19위에 머물렀다. 사실상 레스터의 강등이 확정된 상황이다. 7경기 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EPL에 잔류할 수 있는 17위 울버햄튼(승점 32)과 격차가 상당하다.

제레미 몽가(왼쪽)만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다. /AFPBBNews=뉴스1
제레미 몽가(왼쪽)만 다른 유니폼을 입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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