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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호.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버밍엄은 9일(한국시간) 영국 피터보로의 웨스턴 홈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원 31라운드에서 피터보로 유나이티드를 2-1로 이겼다.
이날 결과로 버밍엄은 잔여 6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챔피언십 승격을 확정했다. 버밍언은 40경기 29승 8무 3패 승점 95로 2위 렉섬(41경기 24승 9무 8패 승점 81)을 14점 차이로 따돌렸다. 버밍엄은 잔여 경기에서 모두 져도 다이렉트 승격권인 2위를 지킨다. 3위 위컴비 원더러스(41경기 78점)와는 17점 차이다.
영국 유력지들은 버밍엄의 승격 확정을 대서특필했다. 특히 'BBC'는 버밍엄의 승격에 대해 "백승호 등 세 명의 엄청난 활동량을 지닌 미드필더가 버밍엄의 승격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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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시티의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 포스터.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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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밍엄 시티 승격을 알린 영국 BBC. /사진=영국 BBC 매치데이 갈무리 |
백승호는 올 시즌 리그원에서 무려 35경기를 책임졌다. 주로 3선 미드필더로 나선 백승호는 1골과 2도움을 비롯해 버밍엄의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선발로 출전한 경기만 무려 32개에 달한다.
지난해 버밍엄이 챔피언십 경쟁을 펼칠 때도 백승호는 주축 중원으로 맹활약했다. 실제로 복수의 챔피언십 팀들은 백승호 영입을 노렸다. 하지만 백승호는 이를 거절하고 강등이 확정된 버밍엄과 4년 재계약을 체결했다. 당시 백승호는 "가족도 버밍엄의 강등을 슬퍼했다. 3부리그에서 뛰면 국가대표팀 차출이 어려울 것이란 걱정도 있었다"며 "다만 버밍엄 덕분에 지금껏 국가대표팀에 차출됐다. 이 팀은 나를 발전시킨다"고 잔류 이유를 들었다.
영국 '더 요크셔 포스트'에 따르면 셰필드 유나이티드, 노리치 시티, 스토크 시티(이상 2부리그)가 백승호에 이적 제안을 했다. 백승호는 "팀을 떠날 수 있는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감독이 너무 훌륭해 떠날 수 없었다. 스트레스가 많았지만, 버밍엄 잔류를 택했고 후회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본인의 선택이 옳았음을 증명한 백승호는 다음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리거로 활약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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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2025시즌 잉글랜드 리그원(3부리그) 순위표. /사진=버밍엄 시티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