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과 단절" 보아, '나혼산'으로 민심 잡나 했더니..취중 섭외 '와장창'[★FOCUS]

한해선 기자 / 입력 : 2025.04.09 09:44
  • 글자크기조절
가수 보아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가수 보아 /사진=김휘선 기자 hwijpg@


방송인 전현무의 가수 보아 '나 혼자 산다' 섭외는 결국 실패로 끝난 모양새다.

지난 5일 전현무가 보아와 깜짝 SNS 라이브 방송을 켰다가 '박나래 험담' 흑역사만 남기고 말았다. 당초 전현무는 보아를 자신이 진행하는 MBC '나 혼자 산다'(이하 '나혼산')에 섭외하기 위해 따로 만났지만, 취중 토크는 엉뚱한 방향으로 흘러갔고 두 사람이 '나혼산' MC 박나래를 마주하기 힘든 지경에 이르렀다.


전현무는 이날 생애 첫 SNS 라이브 방송을 켰다며 기대 반 설렘 반의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방송 초반부터 전현무와 보아는 술에 취해 혀가 꼬인 모습을 보이더니, 한 네티즌의 "전현무랑 박나래랑 사귀는 줄 알았다"라는 말에 보아가 "오빠(전현무)가 아깝다"라고 말해 이 자리에 없는 박나래에게 실례가 되는 상황이 생겨났다.

전현무는 비교적 정신줄을 부여잡고 "괜찮겠냐. 얘 막 나가는구"라며 상황을 수습하려고 했지만, 보아는 "저는 아프리카TV가 맞는 사람이다"라고 말하며 박나래에 대한 사과 없이 이야기가 산으로 가버렸다.

/사진=전현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사진=전현무 인스타그램 라이브 방송



방송 경력이 오래된 베테랑 연예인들이 '취중 라방'으로 말실수를 한 것에 대해 많은 대중이 경악을 금치 못했다. 무엇보다 두 사람이 그 자리에 함께하지 않았던 박나래에 대해 뒷담화를 한 듯한 그림에 "당사자에게 사과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이에 보아는 지난 7일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를 통해 "지난 5일 SNS 라이브에서 보여드렸던 저의 경솔한 언행과 발언, 미성숙한 모습으로 불편함을 느끼셨을 모든 분께 사과드린다"라며 "먼저, 당사자가 없는 자리에서 언급하고 실례가 되는 발언을 한 점에 대해 박나래 님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렸고, 너그러이 이해해주셔서 감사하다. 부족한 저에게 오랜 시간 사랑을 보내주시고 응원해주신 팬 분들께도 실망하게 해 죄송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보아는 "이번 일을 계기로 다시 한번 저를 되돌아보고, 앞으로는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줄 수 있는 무게감을 잊지 않고 성숙한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전현무도 9일 "지난 토요일 인스타 라이브 방송과 관련한 제 공식 사과가 늦었다"라며 "라이브 도중 공연히 언급된 박나래에게 방송 직후 바로 사과의 뜻을 전했다. 불쾌했을 상황에도 너그럽게 이해해준 나래에게 미안하고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라고 글을 올렸다. 이어 "상대가 없는 상황에서 상대를 방송으로 언급한 점, 취중 상태에서 경솔하게 라이브를 진행한 점 모두 잘못된 행동이었다"라며 "이 일로 불편함을 느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린다. 친한 사람일수록 배려하고 아끼겠다. 반성하겠다"라고 했다.

전현무, 보아 /사진=스타뉴스
전현무, 보아 /사진=스타뉴스


보아는 전현무와 함께한 라방에서 "저는 진짜 인스타를 안 한다. (팔로우를) 차단했다. 세상과 단절"이라고 말하며 대외적인 소통을 끊었음을 알렸다. 보아는 지난해 1월 방영된 tvN 드라마 '내 남편과 결혼해줘'에 출연했을 당시 입매 모양과 연기가 어색하다는 지적을 상당수 받았고,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악플러에 대한 법적 조치를 알린 바 있다. 당시 보아는 은퇴를 암시하는 발언까지 하며 심적으로 매우 힘든 지경임을 드러냈는데, 이번 '취중 라방 사건'으로 또 한번 대중과 어색해졌다.

이런 상황에서 보아가 현재 '나혼산'에 출연해 자신의 사적인 모습을 공개하기는 쉽지 않을 터. 게다가 전현무와 라방 중 그는 "아직은 집을 못 보여주겠다"라고 말하기도 해 사실상 '나혼산' 출연 섭외는 불발이 되지 않았겠느냐는 추측이 따른다. 보아가 '나혼산'에 출연할 경우, MC인 박나래를 대면해야 하니 이게 가장 맞닥뜨리기 힘든 상황이다.
기자 프로필
한해선 | hhs422@mtstarnews.com 트위터 페이스북

스타뉴스 가요방송부 연예 3팀 한해선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