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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김태연이 9일 서울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열린 정규 1집 '설레임' 발매 기념 쇼케이스에서 멋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2025.04.09 /사진=김휘선 hwijpg@ |
'트로트 요정' 김태연이 정규앨범 수록곡 '앵콜'의 안무와 관련한 재치 있는 답변을 전했다.
김태연은 9일 서울 청담동 일지아트홀에서 자신의 첫 정규앨범 '설레임' 발매 쇼케이스를 열었다. 김태연은 이날 낮 12시 '설레임'을 발표했다.
이날 김태연은 "정규앨범을 만들며 힘들기도 했지만 즐거웠다. 성인이 돼야 낼수 있을 앨범이었는데 14살에 이렇게 낼수 있어서 기쁘다. 예쁘게 봐주셨으면 좋겠다"라며 "확실히 공부할 때보다 노래할 때가 좋다. 공부할 때는 머리가 아픈데 노래를 하면 아픈 머리가 시원해지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엄마가 그래도 좋은 성적도 원하시고 노래도 쉬운 것만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김태연은 "'세월강' 처럼 느린 곡이 내게 편하다. 빠른 곡은 노래를 부르고 나면 숨이 가쁘다"라며 "요즘 내 마음을 독차지한 게 바로 정규앨범이다. 어떻게 세상에 나올지 궁금해서 몇달 동안 설렜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춤을 좋아해서 얼마나 안무 영상이 멋지게 나올지 기대가 됐고 너무 마음에 들었다. 물론 처음에는 마음에 안 든 부분을 바꿔달라고 해서 고친 부분도 있다"라며 "붐 삼촌의 춤 스타일이 이번 안무에 큰 영향을 끼치진 않았지만 붐 삼촌 덕분에 춤이 늘었다. 신기한 사람"이라고 치켜세웠다.
김태연은 "하교를 하고 총 12시간 동안 저녁에 회의를 했다. 피곤할 만도 한데 피곤하지 않았고 끝나니 새벽 4시였다. 이후 2시간 자고 학교를 갔는데 그때도 피곤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곡을 뽑을 때만큼은 내 의견을 많이 전달하려고 노력했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중학생이 된 김태연은 어린 시절 판소리로 다져온 내공에 한층 깊어진 표현력과 에너지를 더해 돌아온다. 김태연의 첫 정규앨범에는 그간의 무대 경험과 음악에 대한 진심, 그리고 10대 소녀만의 밝은 에너지를 고스란히 담아냈다.
첫 정규앨범인 만큼 김태연은 앨범 디자인부터 콘셉트까지 앨범 작업 과정에 참여하며 심혈을 기울였다. 특히 이번 앨범을 통해 '앵콜'과 '세월강' 등 더블 타이틀곡을 포함한 총 11곡을 선보이며 더욱 탄탄해진 보컬과 풍성한 음악적 색깔을 보여줄 예정이다.
김태연은 지난 2021년 TV CHOSUN '미스트롯2'를 통해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눈을 뗄 수 없는 무대 집중력과 감정 표현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귀여운 외모와 달리 무대에선 누구보다 날카롭고 몰입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주며 당시 '아기 호랑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만큼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이후 꾸준한 활동을 이어오며, 단단한 기본기와 더 깊어진 감성으로 차곡차곡 성장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