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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29일 창원NC파크에서 낙하물이 떨어져 관중 1명이 숨지고, 2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사고 원인인 알루미늄 루버가 위치했던 곳(빨간 원)과 사고 발생 장소의 모습. /사진=양정웅 기자 |
NC 다이노스는 8일 "창원시설공단과 소통해 위험도 높은 창원NC파크의 루버 3개를 탈거했다"고 밝혔다. 탈거한 루버는 3~4게이트 사이에 있는 외부 루버 1개와 사고가 일어난 주변의 내부 루버 2개다.
NC 구단은 "루버의 안전진단 결과 보고는 완료되지 않았으나 경기장 안전에 대해 시민 불안감 등을 우선 고려해 관련기관과 협의하여 필요시 선제 조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29일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린 창원NC파크에서 인명 사고가 일어났다. 3루 쪽 매장 위쪽 외벽에 고정돼 있던 구조물(알루미늄 루버)이 추락하며 매점 천장에 맞아 튕겼고, 매장 앞에 있던 20대 A씨와 10대 B씨 자매 등 관중 3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들은 곧바로 병원으로 옮겨졌고, 머리를 크게 다친 A씨와 쇄골 부상을 입은 B씨는 치료를 받았다. 하지만 수술을 받은 A씨는 31일 오전 결국 숨지고 말았다.
이번에 추락한 루버는 알루미늄 소재로 가로 40㎝, 세로 2.58m, 두께 10㎝, 무게는 60㎏에 달하는 것으로 경찰 조사 결과 확인됐다.
NC 구단에서 1~2일 이틀에 걸쳐 내·외부의 루버 230개(외부 213개, 내부 17개)에 대해 전수 점검을 마쳤다. 사다리차에 작업자들이 탑승해 볼트 체결 상태, 루버 균열 및 변형 상태, 방재 부식 상태 점검 등 진행했다. 이후 창원시에서도 국토교통부의 지시로 구장 안전 점검이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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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NC파크의 알루미늄 루버가 떨어진 부분. /사진=양정웅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