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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왼쪽)와 강백호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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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상태에 이상을 호소하는 헤이수스. |
KT는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NC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홈 경기서 4-1로 이겼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3회말 경기를 뒤집었고 8회말 쐐기 점수까지 뽑아냈다. 이 승리로 KT는 2연승을 기록했고 NC는 시리즈 스윕을 걱정해야 할 처지가 됐다.
홈팀 KT는 로하스(우익수)-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2루수)-황재균(1루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유격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외국인 좌완 헤이수스가 나섰다.
이에 맞선 NC는 권희동(우익수)-김주원(유격수)-박민우(2루수)-데이비슨(1루수)-김휘집(3루수)-김형준(포수)-천재환(중견수)-송승환(좌익수)-한재환(지명타자)으로 타순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좌완 로건이었다.
선취점은 NC의 몫이었다. 2회초 선두타자 김휘집이 우중간을 가르는 2루타를 날렸고 다음 김형준이 곧바로 적시 2루타를 때려내 1-0을 만들었다.
하지만 KT 역시 가만있지 않았다. 3회말 선두타자 로하스가 볼넷을 골라내 출루에 성공했다. 다음 허경민이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났고 김민혁도 2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여기서 장성우가 로건을 상대로 중견수 뒤를 넘어가는 투런포를 쏘아올려 2-1, 역전에 성공했다.
리드를 가져왔지만 KT 선발 헤이수스가 갑자기 몸에 이상을 호소하는 돌발 변수가 발생했다. 2-1로 앞선 4회초 NC 선두타자 김형준에게 볼넷을 허용한 뒤 부상으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헤이수스 대신 손동현이 마운드에 대신 올라왔다. KT 구단에 따르면 헤이수스는 투구 이후 좌측 내전근에 불편감을 느껴 보호 차원으로 경기에서 빠졌다.
KT는 불펜 투수들을 투입했고 NC는 7회와 8회 연속으로 득점권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7회초 선두타자 손아섭의 중전 안타 후 희생 번트로 1사 2루 득점권에 주자를 갖다놨지만 적시타는 없었다. 8회초에도 1사 2루에서 김휘집과 김형준이 연속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KT는 7회 김민수, 8회 원상현이 위기를 스스로 이겨냈다.
8회말 KT는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1사 이후 장성우가 볼넷으로 누상에 나갔고 강백호가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추가해 4-1, 3점 차이를 만들었다.
KT는 헤이수스가 3이닝만 소화하고 내려갔지만 손동현, 우규민, 김민수, 원상현, 박영현이 NC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1점도 내주지 않았다. NC 선발 로건은 6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지만 아쉽게 패전 투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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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성우(가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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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를 벗어난 원상현이 기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