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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NC전에 등판한 박영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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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철 감독(오른쪽). |
이강철 감독은 9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박영현의 소화 이닝이 많아지고 있다는 질문에 "우리 팀 타격이 확 터져서 크게 이기는 경기가 잘 없다. 안 쓸 수가 없다. 예를 들어 0-0, 2-2면 안 쓸 수가 없다. 경기가 계속 그렇게 흘러가고 있다"고 답했다.
KT는 전날(8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 NC전에서 3-2로 이겼다. 선발 투수 고영표가 7이닝 3피안타 10탈삼진 실점으로 압도적인 투구를 펼쳤지만 신승했다. 특히 8회초 1실점하며 3-2로 쫓겼지만, 마무리 박영현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로 시즌 3세이브째를 거뒀다. 박영현은 이번 시즌 8경기에 나서 승리 없이 1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 3.86을 기록하고 있다.
박영현은 13경기를 치른 KT의 8경기에 나서 9.1이닝을 던져 144경기로 환산했을 때 100이닝이 넘어가는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우완 불펜 김민수 역시 마찬가지다. 이번 시즌 10경기서 2승 1패 4홀드 평균자책점 2.61의 뛰어난 성적을 남기고 있는 김민수 역시 144경기로 환산하면 110이닝을 훌쩍 초과한다. 대신 3연투는 철저하게 금지하고 있다.
이강철 감독의 말대로 KT는 팀 타격 수치가 좋지 못하다. 팀 타율이 0.236으로 10개 구단 가운데 8위에 위치하고 있다. 공격 생산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팀 OPS(출루율+장타율) 역시 0.655로 8위다. 심지어 팀 득점권 타율은 0.200로 최하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3경기 6승 6패 1무(승률 0.500)로 두산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라있다.
한편 KT는 주중 3연전 위닝 시리즈를 노린다. NC 좌완 선발 로건을 상대해 로하스(우익수)-허경민(3루수)-김민혁(좌익수)-장성우(포수)-강백호(지명타자)-김상수(2루수)-황재균(1루수)-배정대(중견수)-장준원(유격수)으로 선발라인업을 꾸렸다. 선발 투수는 좌완 헤이수스다.
이강철 감독은 기대만큼 올라오지 못하는 타격 페이스에 대해 "언젠가는 올라올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어떻게든 이기면 된다"는 말로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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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알 NC전을 지켜보고 있는 이강철 감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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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NC전에서 1점차 경기에서 세이브를 올리고 포효하는 박영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