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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제임스 네일이 역투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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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성범이 3회초 2점 홈런을 터트리고 있다. |
KIA는 9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2025 신한 SOL Bank KBO 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이날 경기를 이기며 KIA는 시즌 전적 6승 8패(승률 0.429)가 됐고, 공동 7위이던 롯데를 8위로 내렸다. 또한 롯데와 주중 시리즈에서 2승을 먼저 따내며 위닝시리즈를 확정지었다.
KIA는 선발 제임스 네일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7이닝 동안 92구를 던지며 6피안타 2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최고 시속 151㎞의 투심 패스트볼과 주무기인 스위퍼를 바탕으로 롯데 타자들을 잘 요리했다. 그는 선발 36이닝 연속 무실점 기록도 함께 달성하게 됐다. 이는 선동열 전 감독(37이닝)에 이은 역대 6위 기록이다.
타선에서는 나성범이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3번 타자 겸 우익수로 출전한 그는 1-0으로 앞서던 3회초 우중월 결승 투런 홈런을 터트리는 등 3타수 2안타 1홈런 2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포수 김태군도 2회 행운의 결승 2루타를 포함해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반면 롯데는 선발 나균안이 6이닝 6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3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했고, 고승민과 전준우, 전민재가 2안타씩을 기록했다. 하지만 KIA보다 안타를 더 많이 치고도 집중타가 나오지 않아 그대로 경기를 패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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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나균안. |
이에 맞선 KIA는 박찬호(유격수)-패트릭 위즈덤(1루수)-나성범(우익수)-최형우(지명타자)-이우성(좌익수)-변우혁(3루수)-최원준(중견수)-김태군(포수)-김규성(2루수)이 출전했다. 전날 승리한 타순을 그대로 가져왔다. 이범호 KIA 감독은 "지금 시점에서는 (이 타순이) 제일 맞지 않나 싶다"고 했다.
전날 경기에서 상대 선발 김진욱에게 초반 틀어막혔던 KIA는 이날은 경기 초반부터 득점을 올렸다. 2회초 KIA는 2사 후 최원준이 중견수 앞 안타로 출루에 성공했다. 이어 김태군의 좌익수 뜬공 때 전준우가 타구를 잃어버리며 2루타가 됐고, 1루 주자 최원준이 홈으로 들어오는 데 성공했다.
이어 3회에도 KIA는 위즈덤이 풀카운트 승부 끝에 볼넷으로 나갔다. 다음 타자 나성범이 롯데 선발 나균안의 한가운데 포크볼을 공략해 우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을 터트리면서 KIA는 3-0으로 도망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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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성범(왼쪽)이 3회초 2점 홈런을 터트리고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
이후 두 팀은 투수전을 펼쳤다. 네일은 선발 36⅔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이 마감된 후에도 롯데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이렇다 할 위기를 만들지 않았다. 이에 맞선 나균안 역시 주자를 내보내고도 실점은 억제하면서 6회까지 이닝을 소화해줬다.
네일이 7회까지 막은 KIA는 곽도규가 8회 아웃카운트 2개, 조상우가 1개를 잡아냈다. 이어 마무리 정해영이 9회 올라온 가운데, 롯데는 1사 후 유강남과 전민재의 연속 안타로 2, 3루 찬스를 잡았다. 하지만 황성빈과 고승민이 땅볼로 물러나며 끝내 경기를 잡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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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제임스 네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