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GK가 이렇게 '극한 직업'이었나, 아스널에 3골 먹히고도 평점 7점대... 쿠르투아 선방쇼

이원희 기자 / 입력 : 2025.04.09 19:37
  • 글자크기조절
티보 쿠르투아. /AFPBBNews=뉴스1
티보 쿠르투아. /AFPBBNews=뉴스1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골키퍼 티보 쿠르투아(33)가 3골이나 먹히고도 좋은 평점을 받았다.

레알은 9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유럽챔피언스리그(UCL) 8강 1차전 아스널(잉글랜드)과 원정 맞대결에서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레알은 벼랑 끝에 몰렸다. UCL 최다 15회 우승팀이자 지난 시즌 챔피언이지만, 아스널전 대패로 자존심이 구겨졌다.

8강 2차전은 오는 17일 레알 홈에서 열린다. 레알은 무조건 3골차 이상의 승리를 거둬야 한다. 반면 아스널은 두 골 차로만 패해도 다음 라운드에 진출한다.

양 팀의 전체슈팅은 9대12로 레알이 근소하게 뒤처졌다. 하지만 유효슈팅에선 완전히 밀렸다. 레알이 3개, 아스널은 무려 11개였다.


쿠르투아도 바빠질 수밖에 없었다. 전반 막판 쿠르투아는 상대의 연속 슈팅을 막아냈고, 후반 22분에는 미친 3연속 세이브를 선보였다. 아스널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미켈 메리노의 연속 슈팅마저 걷어냈다.

하지만 아스널의 미드필더 데클란 라이스가 레알 골문을 여는데 성공했다. 후반 13분과 후반 25분 환상적인 프리킥을 날려 멀티골을 뽑아냈다. 슈퍼세이브를 보여준 쿠르투아도 어찌할 수 없는 완벽한 궤적이었다. 후반 30분에는 메리노가 쐐기골을 터뜨렸다.

무려 3실점을 기록한 쿠르투아. 그런데도 평가는 나쁘지 않았다. 유럽축구 통계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쿠르투아에게 평점 7.13을 주었다. 또 다른 통계매체 소파스코어의 평점도 7.2였다. 이날 쿠르투아는 선방 5개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에 집중하는 티보 쿠르투아(왼쪽). /AFPBBNews=뉴스1
이날 경기에 집중하는 티보 쿠르투아(왼쪽). /AFPBBNews=뉴스1
이날 레알은 후반 막판 에두아르도 카마빙가가 퇴장까지 더욱 위기에 몰렸다. 2차전에 출전하지 못한다.

그런데도 쿠르투아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영국 비인스포츠에 따르면 쿠르투아는 경기 후 "후반 우리는 좋은 축구를 하는 방법을 잃어버렸다"면서도 "홈에서 3-0으로 승리하는 것은 어렵지만, 우리는 강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 계속 이 팀을 믿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자 프로필
이원희 | mellorbiscan@mtstarnews.com

안녕하세요. 스타뉴스 이원희 기자입니다.

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최신뉴스

더보기

베스트클릭

더보기
starpoll 배너 google play app stor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