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6' 황민호, 금고 열더니 '현금 100만 원'..父 생일에 통 큰 선물[슈돌][★밤TView]

정은채 기자 / 입력 : 2025.04.0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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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쳐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쳐
'트로트 국민 손자' 황민호가 아버지를 향한 진심 어린 선물로 감동을 안겼다.

9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 567회는 '나에게 넌 기적이야' ' 편으로 꾸며진 가운데 '트로트 국민 손자' 황민호가 지난주에 이어 또 한 번 스튜디오에 찾은 모습이 그려졌다.


방송에서 황민호, 황민우 형제는 아버지의 생신상을 차리기 위해 노량진 수산시장을 찾았다. 형제를 향한 시장 상인들의 환대는 팬미팅을 방불케 했고, "민호, 민우가 우리 시장에 왔구나"라며 반가운 인사와 함께 사진 요청이 줄을 이었다.

이날 생일잔치를 위해 광주에서 고모, 부산에서 작은아빠까지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였다. 식사 자리에서 고모는 "없는 오빠 만나서 고생 진짜 많이 했다"며 황민호의 어머니를 위로했고, 어머니는 가난했던 신혼 시절을 떠올리며 "베트남에서도 침대 생활 했는데, 한국 와서는 바닥에서 생활했다. 결혼한 지 이틀 만에 밖으로 데리고 나가더니 형편이 안 좋아서 바로 장사부터 시켰다"고 고백했다.

이어 "트럭 앞자리에 딸기 박스, 사랑방 캔디를 잔뜩 실었다. 쓰레기 줍는 사람한테 시집왔다고 생각했다. 낮엔 밥도 못 먹고 오후 4~5시쯤 겨우 끼니를 해결했다"며 "그래서 민우가 작은 것 같다"고 눈물 섞인 웃음을 지었다. 이에 아버지는 "결혼하고 보니 나를 거지인 줄 알았대"라며 자조적인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었다.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쳐
/사진='슈퍼맨이 돌아왔다' 방송화면 캡쳐
곧 일흔을 앞둔 아버지는 초등학교 6학년 아들 민호와의 나이 차를 언급하며 "아이들을 오래 보고 싶은데, 나이 앞에서는 장사가 없더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이어 "가수 생활 정말 열심히 하면서 '멋진 가수'라는 소리 꼭 듣고 싶다. 내가 이 세상에 없더라도 하늘에서 우리 아들들 최고였다고 생각할 것 같다"며 늦둥이를 향한 깊은 사랑을 드러냈다.

이날 방송의 하이라이트는 민호가 준비한 생일 선물이었다. 침대 옆 금고에서 꺼낸 건 무려 현금 100만 원. 민호는 "이게 금이 아니면 뭐예요?"라며 용돈을 목에 걸고 환하게 웃었고, 초등학생답지 않은 큰 선물에 출연진과 시청자들은 감동과 놀라움을 함께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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