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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오클라호마시티 코메츠 공식 SN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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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
다저스는 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에 위치한 내셔널스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 2025 메이저리그 원정경기에서 2-8로 완패했다. 다저스의 이번 시즌 첫 3연패(9승 4패, 승률 692)였다. 시리즈 스윕까지 걱정해야 할 상황이 됐다.
개막 8연승까지 달렸던 다저스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자 현지 언론들도 큰 우려를 표하고 있다. 다저스 소식만 전문적으로 다루는 다저스 네이션은 10일 다저스의 3연패 소식을 전하며 "김혜성이 트리플A 오클라호마 시티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다. 내야수인 김혜성은 현재 중견수까지 도전하고 있는데 현재 다저스의 중견수 뎁스가 부족하다"고 짚었다.
매체의 지적대로 9일 다저스 선발 중견수로 나온 앤디 파헤스는 2안타를 때려내긴 했지만 12경기에서 타율 0.162(37타수 6안타) 1홈런 1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혜성과 함께 같은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소화하고 있는 키케 에르난데스 역시 타율 0.111이며 크리스 테일러도 타율 0.143으로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 중견수를 소화할 수 있는 3명이 모두 타율 1할대의 부진에 허덕이고 있는 것이다.
9일 경기 직후 다저스비트 역시 "현재 다저스의 가장 큰 문제는 중견수라는 것이 명확해졌다. 김혜성이 다저스의 단기적인 로스터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것 같지만 파헤스의 부진이 길어질 경우 김혜성의 콜업은 머지않아 가능할 것 같다. 김혜성을 2루수로 기용하고 토미 에드먼이 중견수를 맡을 수도 있다. 김혜성은 타격을 다듬기 위해 트리플A에서 대기하고 있다"고 변화를 촉구했다.
김혜성은 현재 쾌조의 타격감을 뽐내고 있다. 트리플A 9경기에 나서 타율 0.308(39타수 12안타) 홈런 없이 9타점 4볼넷 4도루를 기록하고 있다. 공격 생산성의 지표인 OPS(출루율+장타율)는 0.873에 달한다. 타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중견수, 2루수, 유격수로 각각 3경기씩 선발로 나서며 유틸리티 플레이어의 가능성까지 묵묵히 타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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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훈련을 하고 있는 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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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성. /사진=김진경 대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