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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크 케이브. /사진=두산 베어스 제공 |
두산 이승엽 감독은 1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한화 이글스와 2025 신한 SOL Kbo 리그 정규시즌 홈경기를 앞두고 선발 라인업을 발표했다.
이날 두산은 정수빈(중견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양의지(포수)-양석환(1루수)-강승호(3루수)-김재환(지명타자)-추재현(좌익수)-박계범(유격수)-오명진(2루수)으로 타선을 구성했다. 선발 투수는 잭 로그.
가장 눈에 띄는 건 케이브의 복귀다. 메이저리그 통산 45홈런 이력의 케이브는 올 시즌 100만 달러 계약을 체결하고 두산에 입단했다. 넓은 잠실야구장 외야를 커버할 수 있는 수비와 주루가 강점으로 강한 손목 힘에서 나오는 빠른 배트 스피드를 무기로 장타력도 기대됐다.
아직까진 기대만큼의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시범경기 9경기 타율 0.240(25타수 6안타) 1타점에 그쳤고, 정규시즌에서도 8경기 타율 0.214(28타수 6안타)에 장타는 2루타 3개에 머무르고 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달 31일에는 감기 몸살에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기까지 했다. 그탓에 두산은 4월을 외인 없이 치러야 했고 5승 3패를 기록했다.
다행히 지난 8일 퓨처스리그 지명타자 출전을 시작으로 외야 수비 점검까지 마쳤고 이날 등록됐다. 그 자리를 비우기 위해 여동건이 퓨처스리그로 향했다. 과연 8경기 연속 홈런을 치지 못하고 있는 케이브가 반등할지가 관건.
경기 전 이승엽 감독은 "케이브는 예정대로 복귀했다. 어디 몸에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라 몸살이 났던 거라 날짜를 채우면 회복해서 올리려 했다. (퓨처스리그) 성적에 관계 없이 당연히 올려야겠다고 봤다"고 말했다.
조금 더 분발해야 할 건 선발 투수 로그도 마찬가지다. 올 시즌 함께 영입된 로그도 지난 3경기 등판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5.50으로 평범했다. 다행인 건 18이닝 동안 19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꾸준히 6이닝씩 던져줬다. 한화를 상대로는 시범경기 포함해 이번이 첫 등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