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우승해도 난 잘린다" 포스텍 감독, 멘탈 터졌다... 손흥민 '무관 탈출' 도전에 찬물

박건도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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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오른쪽)이 브렌트포드전 승리 후 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오른쪽)이 브렌트포드전 승리 후 제 포스테코글루 감독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AFPBBNews=뉴스1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뉴스1
앙제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홋스퍼 감독. /AFPBBNews=뉴스1
앙제 포스테코글루(60) 토트넘 홋스퍼 감독이 끝내 압박감을 떨쳐버리지 못한 듯하다. 주장 손흥민(33)의 우승 도전에 찬물을 끼얹는 발언까지 했다.

스포츠 전문 매체 '커트오프사이드'는 10일(한국시간)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질설에 침묵을 깼다"며 "그는 토트넘이 우승해도 본인이 해고될 것이라 말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오는 11일 오전 4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4~2025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8강 1차전에서 아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와 맞붙는다.

'풋볼 런던' 등에 따르면 경기 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명확한 목표를 갖고 토트넘에 왔다. 하지만 여론은 내가 토트넘에서 우승을 차지하더라도 경질될 것이라 확신하고 있다"며 "이런 감정을 동기로 삼으면 우승할 수 없다. 토트넘은 매우 어려운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 /AFPBBNews=뉴스1
첼시와 경기가 끝난 뒤 앙제 포스테코글루(오른쪽)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첼시와 경기가 끝난 뒤 앙제 포스테코글루(오른쪽) 토트넘 홋스퍼 감독. /사진=영국 스카이스포츠 갈무리
유로파리그는 토트넘의 올 시즌 마지막 우승 기회다. 포스테코글루 감독 체제의 토트넘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4위로 추락했고 잉글랜드축구협회(FA)컵과 잉글랜드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모두 탈락했다.


유독 우승과 연이 없었던 손흥민은 토트넘 합류 후 메이저 트로피를 단 한 개도 들지 못했다. 선수 황혼기에 접어든 현재 유로파리그 8강 1차전에 사활을 걸 수밖에 없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발언은 토트넘의 우승 도전에 찬물을 끼얹은 셈이 됐다. '커트오프사이드'는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자신의 감정을 제어하지 못했다. 압박감을 휩쓸린 책임을 스스로 져야 할지도 모른다"며 "토트넘과 프랑크푸르트의 맞대결 결과와 상관없이 감독의 운명은 이미 정해진 것 같다"고 시사했다.

실제로 토트넘은 차기 사령탑 선임을 착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영국 '풋볼365' 등에 따르면 안도니 이라올라(43) AFC본머스 감독과 마르코 실바(48) 풀럼 감독 등이 포스테코글루 감독 후임으로 거론되고 있다.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토트넘 공격수 손흥민. /AFPBBNews=뉴스1
손흥민(오른쪽)이 엔소 페르난데스의 킥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손흥민(오른쪽)이 엔소 페르난데스의 킥을 바라보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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