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민 가장 기쁠 듯' 日 대표팀 아들 다니, 드디어 첫 골 '폭발'... 일본은 "실망스러운 역전패, 행운의 조 1위"

박재호 기자 / 입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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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U-17 축구대표팀 다니 다이치. /사진=야후 재팬 갈무리
일본 U-17 축구대표팀 다니 다이치. /사진=야후 재팬 갈무리
가수 김정민(57)의 아들 김도윤(17·일본명 다니 다이치)이 드디어 골을 터트렸다.

일본은 1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의 타이프 오카즈 스포츠 클럽 경기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2025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아시안컵' 조별리그 B조 최종전에서 2-3으로 패했다.


이로써 일본은 1승1무1패(골득실 +2)로 조 1위를 확정했다. 2위 호주(1승1무1패·골득실 -2), 3위 UAE(1승1무1패·골득실 -2)와 승점이 같지만 골득실에서 앞섰다. 어렵게 8강에 오른 일본은 사우디아라비아와 맞붙는다.

이날 경기는 가수 김정민의 아들 다니 다이치의 출전 여부에 관심을 모았다. 지난 1차전 UAE, 2차전 베트남전 모두 벤치를 지켰던 다니는 이날 대회 처음으로 출격했다.

1-3으로 뒤진 후반 33분 교체 투입된 다니는 8분 만에 왼발 슈팅으로 골을 넣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하지만 이후 일본의 득점이 터지지 않으며 경기는 패배로 끝났다.


 다니 다이치. /사진=일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다니 다이치. /사진=일본축구협회 공식 홈페이지 갈무리
일본 '니칸 스포츠'는 이날 "일본이 연속골을 허용한 뒤 여러 차례 공격 카드를 사용했다. 그리고 교체 투입된 다니 다이치가 한 골을 넣었다"며 "일본은 마지막 스테이지에서 공격을 시도했지만 역부족이었고 실망스러운 역전패를 당했다"고 전했다.

조 1~3위 팀이 나란히 1승1무1패를 거두고 일본이 1위를 확정한 것에 대해 "행운으로 토너먼트에 진출했다"고 언급했다.

김정민과 일본인 아내 다니 루미코는 지난 2006년 결혼하고 2년 뒤 둘째 다니를 낳았다.

이중 국적의 다니는 K리그1 FC서울 산하 유소년팀인 오산중에서 뛴 뒤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고 J리그 사간 도스의 U-18 팀에서 공격수로 활약하고 있다.

한국 연령별 대표팀에 발탁되지 않았던 다니는 일본 대표팀에 뽑히며 국제 대회에 출전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U-17 아시안컵 예선전 네팔과 첫 경기에서 4골을 넣으며 주목받았다. 이어 몽골전 1골, 카타르전 2골을 터트렸다. 3경기에서 7골을 넣는 뛰어난 득점력을 뽐냈다.

다니가 아버지의 나라 한국과 맞대결이 성사될지 관심이 크다. 한국은 이날 예멘에 1-0 진땀승을 거두고 인도네시아(승점 9)에 이어 C조 2위로 8강에 진출했다. 두 팀이 8강에서 승리한다면 4강에서 한일전이 펼쳐진다.

가수 김정민. /사진=뉴스1
가수 김정민.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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